[세계의 창] 한국 기업이 씨 뿌린 UAE 우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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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트렉아이, UAE 인공위성 개발 참여
2019년 첫 우주인…2117년 화성 도전
이준호 UAE 칼리파대·항공우주공학 수석연구원
2019년 첫 우주인…2117년 화성 도전
이준호 UAE 칼리파대·항공우주공학 수석연구원
국토의 90% 이상이 사막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매달 그믐이 가까워지면 북극성, 북두칠성 그리고 은하수 등 수많은 별을 친숙하게 볼 수 있다. 오랜 세월 사막에서 유목 생활을 해 온 베두인(Bedouin)과 그들의 후예인 토착민(Emirati)에게 밤하늘 무수한 별의 향연은 충분히 그들을 설레게 했다. 별에 대한 친숙함은 자연스럽게 저 멀리 우주에 대한 상상과 동경을 꿈꾸게 했고 이는 오늘날 UAE 우주산업의 근간이 됐다.
UAE의 우주에 대한 원대한 포부는 자이드 선대 국왕 때부터 시작됐다. 선대 국왕은 1970년 중반부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인들을 초대해 국민에게 우주에 대한 국가적 꿈과 도전을 제시했다. 모든 나라의 초기 우주산업은 국가의 큰 장기 계획과 수많은 지원을 통해 시작돼 점진적으로 거대 국가 산업으로 발전해 왔다. UAE도 예외는 아니다. UAE가 꿈꾸는 미래 우주산업은 어떤 모습일까.
UAE는 세계 7대 석유 매장량과 천연가스를 보유한 에너지 자원 부국이다. 2000년대부터 가속화한 국가적 탈석유산업화 추진이 우주산업에 대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계획과 도전을 가능하게 했다. 7개의 토호국으로 구성된 UAE(United Arab Emirates)의 주요 토후국인 아부다비가 ‘아부다비 경제 비전 2030’에서 2030년 경제 개발을 위한 핵심 산업의 하나로 항공우주산업을 제시하면서 우주에 대한 장기 비전 수립과 계획을 2006년 시작했다.
주요 토후국인 두바이는 무함마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를 2006년 설립했다. 첫 우주산업의 시작은 인공위성 개발이었다. 인공위성 개발에는 한국 기업 쎄트렉아이가 함께했다. 원격 탐사용 지구 관측 저궤도 인공위성 3기(두바이 위성 1호, 두바이 위성 2호, 칼리파 위성 1호)를 점진적으로 개발했다.
2014년에는 우주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한 UAE우주청도 설립했다. 2019년 국가 우주산업 총괄과 14개국의 ‘아랍 우주 협력 그룹’을 구축해 아랍 위성 813 프로젝트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마침내 2019년 첫 우주인이 탄생했다. 지난해엔 화성 탐사 위성 발사와 함께 달 탐사 및 소행성 탐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117년 화성 거주 계획의 원대한 도전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여러 국가와 공동으로 진행해 온 UAE의 우주산업은 기술적으로 글로벌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우주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우주를 꿈꾸는 젊은 인재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주산업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한국과 손잡고 인공위성을 개발한 UAE 우주산업은 군집 위성 등 다양한 인공위성 개발과 인공위성 이동 발사체 개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결국 대한민국 경제에 많은 이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초 문재인 대통령의 UAE 순방 때 우주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지난해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실패가 한국의 향후 발사체에 대한 큰 방향점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발사체는 종합적인 시스템 산업의 집합체다. 우주용 소형 발사체 개발 및 시험 발사 등의 단계별 기술 점검과 기술을 집적화할 수 있는 중장기적 우주 로드맵을 짠다면 두 번의 실패는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
UAE의 우주에 대한 원대한 포부는 자이드 선대 국왕 때부터 시작됐다. 선대 국왕은 1970년 중반부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인들을 초대해 국민에게 우주에 대한 국가적 꿈과 도전을 제시했다. 모든 나라의 초기 우주산업은 국가의 큰 장기 계획과 수많은 지원을 통해 시작돼 점진적으로 거대 국가 산업으로 발전해 왔다. UAE도 예외는 아니다. UAE가 꿈꾸는 미래 우주산업은 어떤 모습일까.
UAE는 세계 7대 석유 매장량과 천연가스를 보유한 에너지 자원 부국이다. 2000년대부터 가속화한 국가적 탈석유산업화 추진이 우주산업에 대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계획과 도전을 가능하게 했다. 7개의 토호국으로 구성된 UAE(United Arab Emirates)의 주요 토후국인 아부다비가 ‘아부다비 경제 비전 2030’에서 2030년 경제 개발을 위한 핵심 산업의 하나로 항공우주산업을 제시하면서 우주에 대한 장기 비전 수립과 계획을 2006년 시작했다.
주요 토후국인 두바이는 무함마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를 2006년 설립했다. 첫 우주산업의 시작은 인공위성 개발이었다. 인공위성 개발에는 한국 기업 쎄트렉아이가 함께했다. 원격 탐사용 지구 관측 저궤도 인공위성 3기(두바이 위성 1호, 두바이 위성 2호, 칼리파 위성 1호)를 점진적으로 개발했다.
2014년에는 우주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한 UAE우주청도 설립했다. 2019년 국가 우주산업 총괄과 14개국의 ‘아랍 우주 협력 그룹’을 구축해 아랍 위성 813 프로젝트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마침내 2019년 첫 우주인이 탄생했다. 지난해엔 화성 탐사 위성 발사와 함께 달 탐사 및 소행성 탐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117년 화성 거주 계획의 원대한 도전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여러 국가와 공동으로 진행해 온 UAE의 우주산업은 기술적으로 글로벌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우주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우주를 꿈꾸는 젊은 인재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주산업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한국과 손잡고 인공위성을 개발한 UAE 우주산업은 군집 위성 등 다양한 인공위성 개발과 인공위성 이동 발사체 개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결국 대한민국 경제에 많은 이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초 문재인 대통령의 UAE 순방 때 우주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지난해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실패가 한국의 향후 발사체에 대한 큰 방향점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발사체는 종합적인 시스템 산업의 집합체다. 우주용 소형 발사체 개발 및 시험 발사 등의 단계별 기술 점검과 기술을 집적화할 수 있는 중장기적 우주 로드맵을 짠다면 두 번의 실패는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