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이 후보는 서울에서 10%포인트 가까운 급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는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상승한 43.7%였다. 윤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한 42.4%로, 6주 만에 두 후보 순위가 바뀌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5%포인트로 오차범위 내(±3.1%포인트)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 후보는 서울에서 9.6%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이 후보가 서울에서 40%대 지지율을 회복한 것은 7주 만이다. 윤 후보는 9.7%포인트 하락한 36.5%로 나타났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5주 연속 40%대를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30%대로 주저앉았다.

인천·경기에서는 이 후보 45.2%, 윤 후보 42.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윤 후보는 호남에서 30% 가까운 지지율을 올렸다. 이 후보는 6.7%포인트 하락한 61.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9.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반면 CBS노컷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같은 기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지지율은 윤석열 44.7%, 이재명 39.9%로 나타났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KSOI 조사가 정부 추경안 국회 처리, 영업시간 제한조치 완화 등 민주당 지지층에 좀 관심이 있을 법한 이슈가 두 문항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