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T 무보수 회장 겸직…'미래 먹거리' AI 직접 챙긴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도전할 시간 얼마 남지 않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SK텔레콤 회장직을 맡아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사업을 직접 챙긴다.
SK그룹은 21일 최 회장이 SK텔레콤의 무보수 미등기 회장직을 맡아 AI 사업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등기임원이 아니므로 이사회엔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그룹 관계자는 “SK텔레콤에서 최 회장의 역할은 조력자”라며 “경영진과 이사회가 근본적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측면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SK㈜에서는 사내이사 회장을, 주요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에선 미등기 회장직을 맡아왔다. SK텔레콤은 두 회사에 이어 최 회장이 경영을 직접 챙기는 세 번째 계열사가 된다.
이날 최 회장은 SK텔레콤 사내 게시판에 경영 참여의 뜻을 밝힌 글을 올렸다. 그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도전을 위한 기회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SK텔레콤의 도전에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그룹의 핵심 신성장 동력인 AI 사업을 독려하기 위해 SK텔레콤 경영에 참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AI 전략 태스크포스(TF) 아폴로를 출범했지만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하고 인수합병(M&A) 등으로 사업을 키운 경험이 풍부하다”며 “AI 사업 기회를 발굴·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로 SK텔레콤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3사의 협업 체계가 한층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3사는 AI 반도체 기업을 미국에 설립하고, 1조원 규모 자금을 마련해 ICT 유망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SK텔레콤 회장을 맡으면 3사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와 M&A, 신사업 결정 등이 더 빠르고 명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정환/선한결 기자 jung@hankyung.com
SK그룹은 21일 최 회장이 SK텔레콤의 무보수 미등기 회장직을 맡아 AI 사업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등기임원이 아니므로 이사회엔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그룹 관계자는 “SK텔레콤에서 최 회장의 역할은 조력자”라며 “경영진과 이사회가 근본적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측면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SK㈜에서는 사내이사 회장을, 주요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에선 미등기 회장직을 맡아왔다. SK텔레콤은 두 회사에 이어 최 회장이 경영을 직접 챙기는 세 번째 계열사가 된다.
이날 최 회장은 SK텔레콤 사내 게시판에 경영 참여의 뜻을 밝힌 글을 올렸다. 그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도전을 위한 기회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SK텔레콤의 도전에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그룹의 핵심 신성장 동력인 AI 사업을 독려하기 위해 SK텔레콤 경영에 참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AI 전략 태스크포스(TF) 아폴로를 출범했지만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하고 인수합병(M&A) 등으로 사업을 키운 경험이 풍부하다”며 “AI 사업 기회를 발굴·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로 SK텔레콤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3사의 협업 체계가 한층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3사는 AI 반도체 기업을 미국에 설립하고, 1조원 규모 자금을 마련해 ICT 유망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SK텔레콤 회장을 맡으면 3사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와 M&A, 신사업 결정 등이 더 빠르고 명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정환/선한결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