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소비재 투자 '뱅가드 컨슈머'
'SPDR 골드 셰어즈' 이달 5.3%↑
미국 필수소비재 기업들을 담고 있는 ‘뱅가드 컨슈머 스테이플스 ETF(VDC)’도 투자 대안으로 지목됐다. 이 ETF의 현재 구성 상위 종목은 비누와 세제 등을 만드는 프록터앤드갬블(P&G), 코카콜라, 펩시, 코스트코 등이다. 이들 필수소비재기업은 전통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은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하락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은 경향이 있다. P&G는 지난 주말 159.90달러에 마감해 올 들어 1.84%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카콜라는 주가가 5.46% 올랐고, 펩시콜라는 3.05% 떨어졌다. 모두 S&P500 지수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다.
아예 변동성이 작은 종목들에 집중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인베스코 S&P500 저변동성 ETF(SPLV)’는 S&P500 지수 편입 종목 중 지난 12개월 동안 변동성이 가장 작은 종목 100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퀄리티주도 증시가 흔들릴 때 강점을 보인다. 퀄리티 주식이란 재무 건전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주식을 뜻한다. ‘아이셰어즈 MSCI USA 퀄리티 팩터 ETF(QUAL)’는 미국에 상장한 100개 이상의 퀄리티주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2017~2021년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17%에 달한다.
안전자산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투자자들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대신 현금이나 금 등을 확보해왔다. ‘SPDR 골드 셰어즈(GLD)’는 금 관련 ETF 중 가장 운용 규모가 큰 ETF다. 국내외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이달 들어서만 5.37% 올랐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