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는 “지난해 매출 1조5863억원, 영업이익 842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은 2020년(1조3220억원) 대비 20% 늘었다. 국내 영업망 확장으로 화장품 사업 매출이 오른 가운데 제약사업부 매각에 따른 기저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콜마는 2020년 IMM프라이빗에쿼티에 제약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자회사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도 지난해 원외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달엔 원외처방액 104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100억원대에 실적을 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 7698억원, 영업이익 5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1217억원) 대비 31% 줄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숙취해소음료 소비가 감소하면서 이익이 줄었다. HK이노엔은 숙취해소제를 음료 형태로 만든 ‘컨디션’과 환약 형태로 만든 ‘컨디션환’을 비롯해 음료 ‘헛개수’ 등을 주요 제품군으로 보유하고 있다. HK이노엔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503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HK이노엔 상장에 따른 비용도 (영업이익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