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이재명 "답변 못하게 막나"…윤석열 "이재명, 본인 얘기만 할게 뻔해"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선후보 3차 TV토론 - 이모저모

    李, 대장동 녹취 팻말 들고 공격
    尹 "김만배·정영학은 李 측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 토론에서 ‘토론 룰’을 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 역시 ‘디지털 전환’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날 토론에서는 윤 후보를 향한 집중 공세가 이어졌다.

    윤 후보는 소상공인 피해대책 주제와 관련, “오늘 이 후보가 이번 선거 이후 코로나 대응이 확 바뀐다고 선언했는데, 마치 이 후보가 야당인 듯 말했다”며 “여당 후보로서 집권당 방역정책의 실패를 인정한 것이고, 결국 그렇다면 민주당이 대선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질문을 시도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발언자를 당사자가 지정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윤 후보는 “질문해봤자 본인 얘기만 할 게 뻔하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이 후보는 “그게 바로 토론이다. 주장을 하고 상대방의 답변을 듣는 것”이라며 “질문해놓고 답변을 못하게 하나. 질문을 봉쇄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가 윤 후보를 향해 “‘정치보복 하겠다’ ‘국물도 없다’ 이런 소리를 하면서 국민을 갈등시키면 민주주의 위기가 오고, 곧 경제 위기를 불러온다. 동의하느냐”고 하자, 윤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하면서 있었던 부정부패에 법을 적용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고 그게 경제 발전의 기초라고 생각하는데 말해보시죠”라고 받아쳤다.

    이번엔 윤 후보가 “언론에 연일 나오는 법인카드 공금 횡령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 하신다”고 하자, 이 후보는 “안 꺼내려고 했는데”라며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긴 해’ 등이 쓰인 김만배 씨의 녹취록 패널을 보여주기도 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디지털 데이터 경제 방안’ 주장을 문제삼았다. 안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윤 후보가 생각하는 디지털 데이터 경제가 무엇이냐’ ‘그중 뭐가 제일 핵심이냐’ 등을 연속적으로 따져 물었다.

    안 후보는 윤 후보가 정부 데이터 개방 문제와 관련, “정부 데이터를 공유할 수도 있는 거고 보안 사안도 있는 것 아니냐”고 답할 때는 눈을 감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안 후보는 “차기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운영 목표 중 하나가 공공데이터 공개”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 윤 후보가 확실한 문제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성하면 저절로 공공데이터가 공유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이재명 "코로나 피해, 국가가 전부 책임져야"…윤석열 "여당이 손실보상법 날치기 통과시켜"

      여야 대선 후보들이 21일 TV토론에서 코로나19 시대 경제대책을 두고 맞부딪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필요성을 언급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재정건전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

    2. 2

      윤석열, 법카 의혹 꺼내자…이재명 '대장동 패널' 들고 반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TV토론에서 탐색전 없이 초반부터 거친 난타전을 벌였다. 지난 20일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윤 후보 역시 여야를 방불케...

    3. 3

      尹, 국채 남발 우려하자…李 "한국, 기축통화국 될 가능성 있어"

      “국채를 과도하게 발행해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외채 차입 이자율이 높아지면 실물과 금융 모두 혼란이 올 수 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다른 선진국에 비해 국가부채 비율이 매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