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렉스 홈페이지
사진=카렉스 홈페이지
세계 최대 콘돔회사인 말레이시아 카렉스가 세계적인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카렉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및 올해 시장전망을 발표했다. 카렉스는 세계 콘돔시장을 20% 가량 점유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카렉스는 지난해 4분기에 280만링깃(67만달러·약 8억원)의 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망 병목을 원인으로 꼽았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카렉스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세계 각국이 실시한 규제로 성 관련 산업에 타격이 있었다”라며 “그러나 백신 접종 확대로 각국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규제를 완화하면서 콘돔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카렉스의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 2년 동안 40% 가량 줄었다. 이 기간 동안 호텔 등이 문을 닫았고, 각국 정부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전염 등을 막기 위해 실시했던 콘돔 배포 프로그램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