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전문기업 TYM이 지난해 북미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발표했다. TYM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406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8% 25.2% 증가했다. 미국 시장 매출은 4475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53.2%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후 소형 트랙터 수요가 급증한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중·소형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 결과다.

TYM과 국제종합기계의 결합 시너지도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TYM은 지난해 8월 국제종합기계를 100% 자회사로 인수했다. 양사가 영업 판매 유통망 등을 공유하며 해외 시장 경쟁력 확보 및 원가 절감 효과를 불러왔다.

TYM은 지난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과 양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사물인터넷을 통한 환경인식, 스마트팜, 작업기 연동제어 기술 등 다양한 혁신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TYM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 트렌드에 따른 매출 전략 수립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혁신적인 신제품 연구 등을 이어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