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로 축구장 20개 면적 태워…4시간여 만에 진화(종합2보)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약 20개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탔다.

22일 오후 2시 37분께 경북 의성군 의성읍 중리리 해발 300m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4시간 33분 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18대, 소방차 등 장비 32대, 산불 진화 대원 206명 등 531명을 투입해 일몰 전인 오후 7시 10분께 불을 껐다.

산불로 산림 약 15㏊, 축구장 20개 면적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 발생 초기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해 오후 4시 45분께 '산불 1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

산불 1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5∼30㏊, 평균 풍속 3∼7㎧ 일 때 발령한다.

동원 규모는 관할 기관 인력과 장비, 헬기 전부와 인접 기관 인력·장비 50%다.

산림 당국은 남은 불씨로 인해 산불이 다시 나지 않도록 진화인력 82명, 차량 9대, 열화상 드론 등을 투입해 24시간 점검할 방침이다.

산림당국은 산 입구에서 발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락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과장은 "경상도에 건조특보가 발효되는 등 대기가 매우 건조하니 산림 인근 주민은 산림 인접지에서 쓰레기 소각 등을 삼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