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우크라이나 사태,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을 것"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군을 투입한 가운데 UBS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여전히 전면적 갈등으로 번지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UBS는 22일(현지 시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진입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위기 고조가 서방의 심각한 제재를 촉발하고 유럽으로의 에너지 흐름을 위협할 수 있는 전면적 갈등으로 아직 기울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UBS는 그러면서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잠재적 추가 조치와 이에 대한 서방의 대응에 주의가 집중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첫 번째, 러시아군의 동부 지역 진입이 우크라이나를 대대적으로 침공하는 디딤돌이 될지, 아니면 새롭지만 깨지기 쉬운 교착 상태로 이어질지다. UBS는 "투자자들은 현장에서 변화하는 상황, 서방의 가능한 제재, 새로운 외교적 노력 사이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라면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현 상황에 대한 인정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서방의 제재가 어느 수위로 취해질지 여부다. UBS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서방이 위협해온 전면적 제재가 시행될지 의심스럽다"라면서 "우리는 서방의 대응이 상황 변화에 비례할 것이며 현 단계에서 러시아와 유럽 간의 에너지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UBS는 "이렇게 하면 국제 사회는 계속 외교의 문을 계속 열어둘 수 있으며,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칠 여파를 실질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긴장의 추가적 고조와 잠재적으로 심각한 제재 가능성이다. UBS는 "현 상황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최종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며, 최악의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전쟁 및 러시아 에너지 수출의 장기 중단 등이 여전히 꼬리 위험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UBS는 투자자들에게 △분산된 포트폴리오와 장기 투자 계획에 따라 투자하라 △원자재 및 에너지 주식에 대한 자산 배분이 위험을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권고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