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수혜·好실적 전망…은행업, 당분간 '편안한 흐름' 계속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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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종 분석
박혜진 대신증권 책임연구원
박혜진 대신증권 책임연구원
글로벌 긴축 시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연초부터 국내 금융지주 주가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은행업종은 금리가 오르면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이 확대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기 때문에 대표적인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힌다. 금리 상승은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에 모두 반영되지만 통상 대출금리에 먼저 반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지주들은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1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 국내 대표 금융지주 4사의 합산 지배주주 순이익은 2021년 14조5000억원에 이어 올해 15조7000억원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어 올해 1월 단행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상반기까지 NIM 개선은 담보돼 있는데, 5월 이후 한 차례 이상 추가 인상 전망이 유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4대 시중은행의 2022년 은행 기준 NIM은 0.08~0.12%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이자이익도 15~17%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라 배당도 기대해볼 만하다. 2020년 금융당국의 배당 제한 권고가 종료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배당에 대해 상당히 전향적인 조치가 실행됐다. 모든 금융지주사가 지난해 중간배당을 결정했으며 현물배당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 등 카드도 고려 중이다. 특히 KB금융은 15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는 등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면서 주가 부양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리스크 또한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첫째, 코로나 지원 여신에 따른 부실 가능성이다. 당초 올해 3월로 종료가 예정됐던 코로나 지원 여신 프로그램이 정치권의 압박으로 한 차례 더 연장 수순을 밟고 있지만 그만큼 부실을 더 키운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은 이에 대응해 2020년부터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왔기 때문에 대응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가계대출 총량 규제 등으로 대출 성장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다. 담보인정비율(LTV)이 40%까지 하락하면서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제한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전세대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고 중소기업 등 여신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 역시 큰 우려 요인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비은행 계열사 이익 감소다. 올해는 모든 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증권사의 실적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고,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라 카드사 이익도 감소가 불가피하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금융지주들의 실적에서 차별화 포인트는 결국 비이자이익 증가 여부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저금리 기조로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자본효율성이 떨어져 이익은 증가하더라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2020년부터 이런 추세는 반전됐다. NIM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자산건전성이 높아지면서 대손비용 안정화로 전체 ROE가 상승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은 하락할 수밖에 없어 투자 매력도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은행주의 훈풍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또 미국은 아직 금리 인상을 시작하지도 않았기에 편안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 국내 대표 금융지주 4사의 합산 지배주주 순이익은 2021년 14조5000억원에 이어 올해 15조7000억원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어 올해 1월 단행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상반기까지 NIM 개선은 담보돼 있는데, 5월 이후 한 차례 이상 추가 인상 전망이 유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4대 시중은행의 2022년 은행 기준 NIM은 0.08~0.12%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이자이익도 15~17%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라 배당도 기대해볼 만하다. 2020년 금융당국의 배당 제한 권고가 종료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배당에 대해 상당히 전향적인 조치가 실행됐다. 모든 금융지주사가 지난해 중간배당을 결정했으며 현물배당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 등 카드도 고려 중이다. 특히 KB금융은 15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는 등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면서 주가 부양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리스크 또한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첫째, 코로나 지원 여신에 따른 부실 가능성이다. 당초 올해 3월로 종료가 예정됐던 코로나 지원 여신 프로그램이 정치권의 압박으로 한 차례 더 연장 수순을 밟고 있지만 그만큼 부실을 더 키운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은 이에 대응해 2020년부터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왔기 때문에 대응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가계대출 총량 규제 등으로 대출 성장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다. 담보인정비율(LTV)이 40%까지 하락하면서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제한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전세대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고 중소기업 등 여신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 역시 큰 우려 요인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비은행 계열사 이익 감소다. 올해는 모든 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증권사의 실적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고,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라 카드사 이익도 감소가 불가피하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금융지주들의 실적에서 차별화 포인트는 결국 비이자이익 증가 여부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저금리 기조로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자본효율성이 떨어져 이익은 증가하더라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2020년부터 이런 추세는 반전됐다. NIM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자산건전성이 높아지면서 대손비용 안정화로 전체 ROE가 상승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은 하락할 수밖에 없어 투자 매력도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은행주의 훈풍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또 미국은 아직 금리 인상을 시작하지도 않았기에 편안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