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카 어워즈 시상…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기여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부사장,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선정
현대차그룹은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월드 카 어워즈'(World Car Awards)의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2004년 출범한 월드 카 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불리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 등을 시상하고 있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33개국의 자동차 전문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비밀 투표로 수상자와 수상작을 선정한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상은 월드 카 어워즈가 시상하는 7개의 상 중 하나로 직전년도 한 해 동안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된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지난해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의 신차 출시에 기여했고 한국의 대표 자동차 모델로 불리는 포니와 그랜저를 성공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1990년 푸조에서 디자이너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뒤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브랜드를 거치며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로 인정받았다.

2016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을 총괄하며 디자인의 방향성 정립과 수립을 주도했다.

2020년 3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가 그해 11월 디자인 기반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최고창조책임자(CCO)로 현대차그룹에 복귀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존경하는 동료들과 함께 높일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월드카 어워즈에서 선정하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 '톱10'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투싼, 기아 EV6, 제네시스 G70 등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는 아이오닉 5가, 세계 럭셔리 자동차에는 GV70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는 아이오닉 5와 EV6 등이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은 4월 뉴욕 오토쇼에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