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은 2019년 4월 발생한 고성산불과 관련해 기소된 피고인들에 대한 법원의 1심 무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를 이유로 피고인 전원에 대한 항소를 제기했다"며 "항소심에서 합당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 형사부는 고성산불과 관련해 기소된 전·현직 한전 직원 7명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하자로 인해 전선이 끊어져 산불이 발생한 점은 인정되나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 절차상 하자를 발견하고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게을리한 업무상 과실이 있었다거나 그 업무상 과실로 인해 전선이 끊어져 산불이 발생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전·현직 한전 직원들은 2019년 4월 4일 화재 전신주의 특고압 전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899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와 함께 2천51필지 1천260.21㏊의 산림이 타고 주민 1명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었다.
한때 ‘패션 1번지’로 불리다 공실률 50%까지 치솟았던 동대문 상권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이후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DDP 방문객 상당수가 전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인근 상권 소비로 이어지면서다.8일 서울디자인재단이 서울열린데이터광장, 한국관광데이터랩,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DDP 인식조사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DDP 관람객 10명 중 7명(69.8%)이 주변 상권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 → 체류 → 소비’로 이어지는 상권 연계 효과가 데이터로 확인된 셈이다.유동 인구와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하차 인원은 2022년 2076만6815명에서 2024년 2572만1503명으로 2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DDP 관련 네비게이션 목적지 검색도 2만1012건에서 5만6417건으로 2.7배 늘었다.카드 매출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연간 카드 매출은 2019년 1조3778억원에서 2024년 1조4491억원으로 713억원 늘었다.특히 외국인 소비가 급증했다. 광희동 기준 외국인 카드 매출은 2022년 149억원에서 2024년 976억원으로 6.5배 뛰었다. 전체 카드 매출도 같은 기간 2728억원에서 3619억원으로 891억원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 회복과 K-콘텐츠 행사 확대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설문조사에서도 소비 연계 방문 패턴이 확인됐다. 서울시민의 68.4%가 DDP 방문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 중 절반 가까이가 2회 이상 방문했다. 방문 이후 주변 상권을 이용했다는 응답도 시민 48.4%, 외국인 51.4%로 나타났다. 주요 소비는 음식점과 카페가 중심이었다.DDP 자체 경쟁력도 강화되는 추세다. 2014년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은 1억26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만 1700만명이 찾았다. 외국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 최초 합격자 107명이 서울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연계열 학생이 86명으로 대다수다. 서울대 대신 중복 합격한 다른 대학교의 의대로 진학했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8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정시 최초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정시 최초 합격자 가운데 등록하지 않은 인원은 107명에 달했다. 계열별로 보면 자연계열 86명, 인문계열 17명, 예체능계열 4명이다.등록하지 않은 서울대 최초합격자는 전년도인 2025학년도 124명보다는 17명(13.7%) 줄었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축소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2024학년도 97명보다는 10명 늘었다.학과별로 보면 자연계열에서 전기정보공학부 10명, 산림과학부 8명, 간호대학 6명, 첨단융합학부 5명 등이 합격했으나 등록하지 않았다.인문계열에서는 경영대학에서 미등록 인원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율로는 영어교육과와 지리학과가 각각 12.5%로 가장 높았다.서울대 의대 합격자 중 등록포기 인원은 없었다.연세대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정시 최초 합격자 중 435명이 등록을 포기했다.이 중 절반이 훌쩍 넘는 254명(58.4%)이 자연계열이었다. 인문계열은 176명, 예체능계열은 5명이다.연세대 의대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인원은 18명으로 전년보다 6명 늘었다. 이들은 서울대 의대에 중복 합격해 서울대 진학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려대는 정시 학과별 등록포기에 따른 추가합격 인원을 발표하지 않아 이번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종로학원은 "의대 선호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의대와 반도체 등 대기업 계약학과 중복 합격 시 사실상 거의 전원이 의대로 결정한다"면서 "2027학년도에는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대통령실 컴퓨터(PC) 1000여대를 초기화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소환했다.3대 특검 잔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8일 오전 10시10분께 공용전자기록 손상,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정 전 비서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 중이다.정 전 실장은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과 함께 12·3 비상계엄 관련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윤 전 비서관은 지난 3일 특수본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앞서 특검은 윤 전 비서관이 당시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제철소 용광로에 넣어 PC를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지만 대통령기록물 분량이 방대해 수사 기간 종료로 경찰에 사건을 이첩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