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마지막 1분'에…장애인 출근길 시위 21일만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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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시위 현장서 울컥한 심상정 "애 많이 썼지만…"
현장을 찾은 심 후보는 장애인들의 손을 맞잡고 "이 엄동설한에 이렇게 위험한 투쟁을 하고 싶으셨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정부나 정치권이 귓등으로도 듣지 않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투쟁을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100% 설치 등을 위한 장애인권리예산 확보를 요구하며 서울 지하철 4, 5호선에서 3일부터 이날까지 21일 연속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였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이사장은 이날 심 후보를 만나 "모든 국민이 보는 앞에서 장애인 이동권이 언급돼고, 우리의 절절하고 기나긴 외침이 토론회장에 올라왔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이 된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심 후보는 박 이사장의 손을 붙잡고 “저의 1분 발언에 감사하다고 말씀하시지만,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현장을 나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저희 정의당이 애를 많이 썼지만, 결국은 시민의 삶을 이만큼밖에 못 바꿨구나 하는 죄송함과 송구스러움이 드는 것 같다"고 울컥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이 현안을 진보정당 창당 이래부터 가져왔다"며 "이게 저희가 해 온 20년 진보정당의 역사와 우리 장애인들 권리의 바로미터인 것 같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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