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긴가민가요'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빌리 '긴가민가요'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그룹 빌리(BiBilllie)가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킬 신곡으로 돌아왔다.

빌리(시윤, 츠키, 션, 수현, 하람, 문수아, 하루나)는 23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컬렉티브 소울 앤 언컨시어스: 챕터 원(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one)'을 발매했다.

지난해 11월 차별화된 스토리의 세계관과 탄탄한 실력을 내세워 성공적으로 데뷔한 빌리는 3개월 만에 컴백하며 독특한 자신들만의 색깔을 더욱 확실히 다질 전망이다.

앞서 빌리는 싱글 앨범을 통해 꿈과 무의식의 세계에서 느끼는 현상을 담은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던 바, 이번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원'으로 음악, 가사, 영상, 아트, 스타일까지 모든 부분에 걸쳐 한층 짜임새 있게 멀티 세계관을 전개한다. 한 편의 동화를 연상케 하는 스토리의 세계관이 이들의 유니크한 매력을 한층 부각시킨다.

타이틀곡 '긴가민가요(GingaMingaUo)'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한 감정과 의문을 담은 강렬한 일렉팝 장르의 곡이다. 국내 유수의 K팝 그룹과 작업한 신혁 PD가 작곡, 통통 튀고 자신감 넘치는 빌리만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can't complain
다 그런 거라 해
이상해
왜 GingaMingaYo

can't explain
또 특이하다 해
말 못 해
왜 GingaMingaYo

독특하고 오묘한 느낌과 동시에 강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긴가민가요'는 빌리의 에너지와 만나 보다 풍성하게 완성됐다. 어른과 아이, 시간과 공간을 표현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는 콘셉트 하에 멤버들은 보컬과 랩, 퍼포먼스까지 한 곡 안에서 다채롭게 펼쳐낸다.

데뷔 앨범 당시 한 마을에서 벌어진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현실에서 빌리만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일상을 다뤘듯, 이번에도 빌리는 현실에 맞닿아 있으면서 동시에 미스테리함과 판타지함이 공존하는 유니크한 시리즈와 확장된 세계관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뮤직비디오는 동화 속 세계로 빠져든 듯한 판타지한 분위기로 듣는 재미에 더해 보는 재미까지 높였다. 트렌디함이 물씬 느껴지는 가운데, 독보적인 세계관까지 빌리의 존재감을 확실히 하는 영리한 컴백이 아닐 수 없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