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낮 12시 51분께 경기 여주시 가남읍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여주 가남읍 야산서 불…2시간여 만에 진화(종합)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헬기 5대 등 장비 13대와 인력 80여명을 동원해 오후 3시께 주불 진화를 마치고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산 아래쪽에서 발생한 데다가 주변에는 민가가 있어 한때 방화선을 구축했으나 바람이 마을 반대편으로 불어 가로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자 여주시는 안전디딤돌 재난 문자로 보내 등산객과 인근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당국은 산불이 완전히 꺼진 뒤 피해 규모와 발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 인근 주택에서 소각하던 중 불티가 산으로 번져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크므로 인접지에서 화기를 다루는 행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