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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車·반도체·가전 수출 막힐라…기업들, 러시아 제재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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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동참 땐 삼성·현대차 등 타격
    현지 생산기지로 불똥 튈까 우려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러시아 압박 수위를 높이자 국내 기업은 긴장하고 있다. 한국이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게 되면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러시아 수출길이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제재 수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싱가포르, 일본 등이 대(對)러시아 제재 행렬에 동참하면서 한국도 선택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만일 미국이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수출규제에 들어가면 반도체와 스마트폰, 태블릿PC는 물론 대형 모니터와 가전 등이 금수 대상 목록에 올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타격을 받게 된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30%대로 1위다. 세탁기, 냉장고 등 러시아 주요 가전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의 러시아 주요 수출 품목 중 40.6%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다. 미국이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배제한다면 수출대금을 결제할 수 없게 돼 무역이 중단될 우려도 있다. 러시아는 한국의 10위 교역국이다.

    현지에 생산기지를 둔 기업들의 고민도 만만치 않다. 현대자동차·기아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공장을 돌리고 있다.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 러시아 공장도 인수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이 추진하던 20조원대 우크라이나 고속철 사업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진행해야 할 예비타당성조사가 멈춰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에서 연간 250만t 규모의 곡물 수출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재원 8명 모두를 인근 국가와 한국으로 대피시켰다. 당장 사업이 중단된 상태는 아니지만 신규 투자 여부는 매우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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