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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사각지대' 유치원·어린이집 집단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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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생률 초등학생의 2배 달해
    화이자 3주 간격 2회 접종
    서울교육청 "타액검사 준비"
    방역당국은 주요국이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신중한 입장을 취해 왔다. 부작용 우려가 컸다. 작년 11월 미국이 5~11세 백신 접종을 승인했을 때도 “충분히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했다.

    23일 당국이 만 5~11세 어린이 대상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허가를 낸 것은 유치원 내 감염 증가를 더이상 내버려둘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만9573명 가운데 0~9세 확진자(1만5341명) 비중은 15.4%였다. 30대(15.7%)와 40대(16.8%)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백신 사각지대’인 유치원·어린이집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난 결과다. 작년 말께만 해도 전체 신규 확진자 가운데 0~9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안팎에 그쳤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지난주(14~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학생이 총 5037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유치원(874명)이 고등학교(89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학생 1만 명당 코로나19 발생률은 유치원생이 124.9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초등학교(67.4명), 고등학교 1~2학년(59.4명), 중학교(19.8명), 고등학교 3학년(7.6명) 순이었다. 유치원생의 1만 명당 코로나19 발생률은 이달 들어 매주 두 배 넘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방학 중인 초·중·고교생과 달리 유치원생은 계속 등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이 만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허가를 내준 화이자 백신(코미나티주 0.1㎎/mL)은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이뤄진다.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허가받은 백신과 유효성분(토지나메란)은 같지만 1회 투여 용량이 3분의 1 정도로 적다.

    당국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더 이상 국내에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속항원검사 키트 가격과 1인당 판매 개수 제한 조치를 다음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재영/최세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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