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인플레이션 우려…단기자금 시장서 176조원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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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우려로 채권과 단기자금 시장에서 돈이 빠르게 유출되고 있다.
모닝스타 다이렉트 데이터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단기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머니마켓뮤추얼펀드(MMMF)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480억 달러가 유출됐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월에만 1340억 달러가 유출됐다. 이는 지난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월 한 달간 지방채 펀드, 과세채권 등에서도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MMF는 보수적이고, 일반적으로 현금이나 단기 미국 국채, 안전한 유가증권에 투자한다.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아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채권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특히 금리 인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채권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는 셈이다.
주식형 펀드에서도 돈이 빠져나갔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은 2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125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던 것과 대비된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모닝스타 다이렉트 데이터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단기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머니마켓뮤추얼펀드(MMMF)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480억 달러가 유출됐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월에만 1340억 달러가 유출됐다. 이는 지난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월 한 달간 지방채 펀드, 과세채권 등에서도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MMF는 보수적이고, 일반적으로 현금이나 단기 미국 국채, 안전한 유가증권에 투자한다.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아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채권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특히 금리 인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채권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는 셈이다.
주식형 펀드에서도 돈이 빠져나갔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은 2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125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던 것과 대비된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