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는 작년 4분기 매출 1719억원, 영업손실 25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이 부진할 것은 모두가 예상했지만, 증권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를 밑도는 매출을 기록했다”며 “삼성전자에 공급한 메모리반도체 장비 매출 약 200억원 어치의 인식이 올해 1분기로 이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3분기와 4분기의 원익IPS 실적에서 삼성전자의 메모리 램프업 속도 조절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올해 1분기에도 이러한 분위기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삼성증권은 올해 원익IPS의 메모리반도체 장비 매출 성장률이 2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반도체 공정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고객사의 단위 투자당 원익IPS의 장비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고객사 내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다만 삼성증권은 올해 원익IPS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4% 낮춘 2377억원으로 제시했다. 연구·개발(R&D) 과제의 증가가 고정비 증가로 이어진다고 봐서다.
이 연구원은 “올해 원익IPS에 대한 매수 타이밍은 삼성전자의 P3 팹(공장)의 투자 사이클과 함께 할 것”이라며 “작년 원익IPS의 실적 트렌드가 상고하저였다면, 올해는 상저하고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