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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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중소기업 전용 대체 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소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창구를 만들어주겠다는 의도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중소기업은 은행과 정책 자금 이외에는 자금 조달이 매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개별 대기업끼리만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한 대기업을 둘러싸고 상생하는 많은 실력 있는 중소기업 벤처 연합군들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의 경쟁"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은 18개"라며 "여기에 더해 안철수 행정부는 임기 중에 민간에서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매년 10개 이상 생기는 걸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영국의 중소 우량기업 거래소인 AIM의 예를 들며 "성공한 대체 거래소로 평가받는 영국의 AIM과 같이 초기 단계 기업에게 자금 조달의 기회를 주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의 AIM 특징은 상장 절차가 간단하며 특별히 제한이 없고 기업 크기, 주주의 수, 과거 거래 내역이 필요없다. 파격적 세제혜택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배구조와 투명성만 확실하다면 어떤 기업이든 쉽게 상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