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가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혁신 작업에 돌입하는 것은 2016년 국내 브랜드 리뉴얼 이후 5년 만이다. 글로벌 그룹 차원에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휠라는 이번 계획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 비전을 확고히 다진다는 목표다. 우선 운동복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한다. 테니스, 수상 스포츠, 아웃도어 등 핵심 스포츠에서 명성을 유지하고 동계스포츠, 러닝, 축구 등 비핵심 스포츠 투자를 확대한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소비자 직접판매(D2C) 역량도 강화한다.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연계한 옴니 채널을 확대한다. 올 가을에는 미국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전 세계 주요 거점 내 플래그십 스토어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휠라 퓨추라 랩’ 등 최첨단 연구개발(R&D) 센터 기능을 확대하고 ESG 활동도 강화한다.
재무적 측면에서 중장기 목표와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오는 2026년까지 연결기준 매출을 4조4000억원(영업이익률 15~16%)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