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상록수역도 추가…왕십리·인덕원·의왕 등 총 4개 신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신설이 사실상 확정됐다. 파주 운정~삼성~화성 동탄을 잇는 GTX-A노선은 삼성역 정거장 공사 지연으로 무정차 통과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국토교통부는 GTX-C노선과 관련해 지자체 등이 제안한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에 대해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적격성이 확보돼 실시협약(안)에 반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과 상반기중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안은 향후 KDI 검토, 민투심 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지하화에서 지상화로 계획이 변경돼 주민 반발이 심한 창동역~도봉산역 구간은 인근 지역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내달 중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실시협약(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GTX는 현재 총 4개 노선이 추진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8조71억 원이다. △A노선은 2024년 개통 △B노선은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C노선은 올해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일명 D노선)는 올해 말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목표로 추진된다.

2019년 6월 착공한 A노선은 파주 운정역~삼성역(민자) 2024년 6월, 삼성역 화성 동탄역(재정) 2023년 12월을 준공 목표로 잡았다. 올해는 차량 제작, 임시차량기지 건설, 신호 시스템 설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위탁을 맡긴 삼성역 정거장은 공사가 지연돼 2024년 개통 이후에도 이용을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1월 감사원의 ‘국가철도공단 정기감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역 정거장은 2028년 4월에나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부는 삼성역 정거장의 사업기간 단축과 무정차 통과 방안 등을 두고 서울시와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노선은 올해 상반기에 재정 구간 기본계획 고시, 민자 구간 시설사업기본계획(RFP) 고시를 목표로 한다. 사업성 확보를 위해 재정 사업(용산∼상봉)과 민자 사업(송도∼용산, 상봉∼마석)을 분리했다. 재정 구간은 설계 적정성 검토가 지난달에 완료됐다. 민자 구간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RFP 검토를 진행 중이다. 추가역은 지자체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자가 제안하도록 RFP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