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을 제시한 것을 두고 "중국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떨어진다"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24일 충북 충주 유세에서 "경제와 안보는 일란성 쌍둥이다. 사드를 설치하겠다고 하면 관광객이 줄고, 중국 관련 기업 주가가 떨어진다"며 "주식 투자하는 분들은 알 것이다. 공연한 소리를 해서 표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온 국민은 경제적 피해를 본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인의 고향이 충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저는 처가댁에 사드 같은 거 절대 배치하지 않겠다"며 "처가에 보일러를 놓아 드리고 먹고살 수 있게 일자리를 만들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만히 있는 북한을 선제타격하겠다는 소리를 하면 안 된다"며 "지금 우크라이나가 걱정된다.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떨어지고 있으며 이게 전쟁과 불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한 줄 공약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이 후보는 지속해서 "중국의 보복을 감수하며 사드를 추가 설치하겠다는 건 무책임하다"며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비판하는 모습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