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헌동)가 세곡2지구 4개 단지의 분양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고덕강일 4단지, 지난 1월 오금 1,2단지 및 항동 2,3단지에 이어 세 번째 공개하는 것이다.

이번 공개 대상인 세곡2지구 1,3,4,6단지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분양한 단지로 전체 공동주택 8개 단지 중 공사가 자체시행 및 분양한 단지들이다.

분양원가 자료는 2021년 11월 9일 서울시가 발표한 SH 5대공사 혁신방안에 따라 지난 1월 공개한 항동·오금지구와 동일하게 21개(택지조성원가 10개 항목 및 건설원가 11개 항목) 항목으로 정리하여 공개한다.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해 11개 항목으로 구분 공개한다.

이전 분양원가 공개와 동일하게 4개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와 분양수익 사용내역도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SH공사는 앞으로도 과거 10년간 주요사업지구(내곡지구, 세곡2지구, 마곡지구, 오금지구, 항동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강남 지역이라 하더라도 건설원가(건축비용)는 타 지역과 유사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돈을 조금 더 들이더라도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