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위한 것이라는 의심 지울수 없어…정치개혁은 미룰 수 없어"
김동연, 與개혁안에 "양치기 소년 아닌지 의문…문제는 진정성"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내놓은 '정치개혁안'과 관련, "양치기 소년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SNS에서 "대선을 목전에 두고 이런 내용을 발표하는 것은 표를 얻기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정치개혁은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진정성 있는 실천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안 내용에 대해선 "오늘 송 대표가 발표한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안'은 저와 새로운물결이 줄기차게 제안하고 주장한 내용 거의 그대로다.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승자독식 정치구조를 깨는 정치개혁의 내용"이라며 "아마 우리가 그동안 내놓은 공약을 많이 참고한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본인이 지난해 11월 30일과 지난 21일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 권력구조 개혁 등의 공약과 유사하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문제는 진정성과 실천에 있다"면서 "송 대표가 오늘 말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앞장서서 무력화시킨 바 있다"며 "서울·부산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보낼 때는 개혁 성과라고 자랑하던 당헌·당규까지 고쳤다.

바로 1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선거전략만 고민하는 양치기 소년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