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작아진 마이크로 미니백…올 봄 小小한 매력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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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가방 스타일링
톡톡 튀는 색·디자인이 포인트
끌로에, 다홍색 박스백 선보여
르메르, 크루아상 모양 파우치
허리에 차는 벨트백도 인기
스텔라 매카트니·아르마니 신상
조거팬츠 등 캐주얼 패션 찰떡
톡톡 튀는 색·디자인이 포인트
끌로에, 다홍색 박스백 선보여
르메르, 크루아상 모양 파우치
허리에 차는 벨트백도 인기
스텔라 매카트니·아르마니 신상
조거팬츠 등 캐주얼 패션 찰떡
미니 핸드백은 봄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중 하나다. 봄나들이할 때 휴대폰, 립스틱 정도만 넣어 간편하게 들고 나가기 좋다. 작년까지만 해도 휴대폰과 반지갑, 화장품 쿠션까지 들어가는 핸드백을 미니백이라 했다. 올해는 크기가 더 작아졌다. ‘초미니백’, ‘마이크로 미니백’이란 이름을 붙인 더 작은 크기의 핸드백이 인기다.
주요 해외 패션 브랜드들도 올봄 시그니처 핸드백으로 미니백을 선보였다. 실용성보다는 브랜드의 감성을 보여주는 액세서리로 마케팅하고 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끌로에는 손잡이의 가죽 꼬임 장식이 돋보이는 단단한 박스 백을 선보였다. 손에 쥘 수 있는 다홍색 미니 백으로 밋밋한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영국 브랜드 스텔라 매카트니도 테두리를 금속 체인으로 장식한 클러치를 내놨다. 프랑스 브랜드 셀린느는 검은색 마이크로 미니백을 출시했다. 각이 잡힌 원통 형태의 탑 핸들 백으로 미니백 중에서도 작은 마이크로 핸드백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화려한 파티룩이 재택 패션을 밀어내고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미니백도 차분한 색상보다는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밝은 색상이 인기”라고 말했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르메르는 스테디셀러인 크루아상백에서 모티브를 얻은 ‘크루아상 코인 펄스’를 내놨다. 양가죽 소재를 적용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매일 간편하게 들고 다니기 좋은 크기의 제품으로 파우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크 초콜릿, 베이지, 카키 블랙 등으로 출시됐는데 일부 색상은 출시한 지 두 달 만에 판매율이 50%를 넘어섰다.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도 미니백을 선보였다. 자크뮈스의 ‘르 치키토 백’은 작은 사이즈에 선명한 색감을 입힌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다.
프랑스 브랜드 샤넬은 네 가지 미니백 세트를 한정판으로 출시해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블랙과 핑크 두 가지 에디션으로 내놨는데 고가임에도 인기가 높았다.
스마트폰 간편 결제 시스템의 발달이 미니백 트렌드의 배경으로 꼽힌다. 휴대폰만 있으면 지갑이 없어도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해 굳이 큰 핸드백이 필요하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의 일상화도 영향을 미쳤다.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핸드백 안에 립스틱 등 화장품을 넣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캐주얼 의류가 인기를 끌자 간편한 미니백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뉴트로(새로운 복고) 트렌드도 미니백의 인기와 맞물려 있다. 미니백은 편안한 조거팬츠에 어울린다. 발목까지 떨어지는 로브 코트와 함께 매치해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옷차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올봄 화사한 색상의 벨트백을 출시했다. 허리뿐 아니라 어깨를 감싸는 스트랩을 추가하고 손바닥만 한 가죽 클러치를 장식처럼 매달아 포인트를 줬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도 밝은 색상의 벨트 백을 내놨다. 정장 재킷과 함께 착용해도 어울리는 디자인의 크로스 미니 백으로 최근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작게, 더 작게…
작년에 이어 올해 봄·여름에도 작은 핸드백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휴대폰과 지갑만 간신히 들어가는 다양한 색감의 초미니백이 패션 브랜드의 런웨이를 장식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얻은 미국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의 주인공인 에밀리가 다양한 미니백을 착용하고 나와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주요 해외 패션 브랜드들도 올봄 시그니처 핸드백으로 미니백을 선보였다. 실용성보다는 브랜드의 감성을 보여주는 액세서리로 마케팅하고 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끌로에는 손잡이의 가죽 꼬임 장식이 돋보이는 단단한 박스 백을 선보였다. 손에 쥘 수 있는 다홍색 미니 백으로 밋밋한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영국 브랜드 스텔라 매카트니도 테두리를 금속 체인으로 장식한 클러치를 내놨다. 프랑스 브랜드 셀린느는 검은색 마이크로 미니백을 출시했다. 각이 잡힌 원통 형태의 탑 핸들 백으로 미니백 중에서도 작은 마이크로 핸드백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화려한 파티룩이 재택 패션을 밀어내고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미니백도 차분한 색상보다는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밝은 색상이 인기”라고 말했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르메르는 스테디셀러인 크루아상백에서 모티브를 얻은 ‘크루아상 코인 펄스’를 내놨다. 양가죽 소재를 적용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매일 간편하게 들고 다니기 좋은 크기의 제품으로 파우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크 초콜릿, 베이지, 카키 블랙 등으로 출시됐는데 일부 색상은 출시한 지 두 달 만에 판매율이 50%를 넘어섰다.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도 미니백을 선보였다. 자크뮈스의 ‘르 치키토 백’은 작은 사이즈에 선명한 색감을 입힌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다.
프랑스 브랜드 샤넬은 네 가지 미니백 세트를 한정판으로 출시해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블랙과 핑크 두 가지 에디션으로 내놨는데 고가임에도 인기가 높았다.
스마트폰 간편 결제 시스템의 발달이 미니백 트렌드의 배경으로 꼽힌다. 휴대폰만 있으면 지갑이 없어도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해 굳이 큰 핸드백이 필요하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의 일상화도 영향을 미쳤다.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핸드백 안에 립스틱 등 화장품을 넣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캐주얼 의류가 인기를 끌자 간편한 미니백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힙색·패니백도 인기
미니백의 색상과 디자인도 다양해졌다. 과거 미니백은 주로 손에 가볍게 드는 디자인이었으나 최근엔 힙색, 패니백 등 벨트를 이용한 미니백도 많이 나오고 있다. 힙색은 끈이나 벨트를 이용해 주로 허리에 차는 가방을, 패니백은 어깨에 메거나 허리에 차는 작은 가방을 말한다.뉴트로(새로운 복고) 트렌드도 미니백의 인기와 맞물려 있다. 미니백은 편안한 조거팬츠에 어울린다. 발목까지 떨어지는 로브 코트와 함께 매치해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옷차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올봄 화사한 색상의 벨트백을 출시했다. 허리뿐 아니라 어깨를 감싸는 스트랩을 추가하고 손바닥만 한 가죽 클러치를 장식처럼 매달아 포인트를 줬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도 밝은 색상의 벨트 백을 내놨다. 정장 재킷과 함께 착용해도 어울리는 디자인의 크로스 미니 백으로 최근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