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20대 여성 혼자 사는 원룸에 집주인이라며 속이고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구속기소됐다.부산 남부경찰서는 13일 20대 남성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3일 오후 10시께 부산 남구 대연동 소재 한 원룸에서 20대 여성 B씨의 목을 조른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을 뿌리친 뒤 집밖으로 달아난 B씨를 다시 붙잡아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귀가하던 B씨를 뒤따라가 홀로 집에 들어간 것을 확인한 뒤 초인종을 눌러 "집주인인데 배관을 확인하러 왔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짐 정리 중이던 B씨는 문을 열어줬으며 A씨는 보일러를 점검하는 척하다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인근 골목에서 A씨를 체포했으며, 범행 이유 등을 조사 중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곰팡이 독소인 푸모니신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한 옥수수과자를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회수 대상은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도울바이오푸드영농조합법인'(전남 구례군 소재)이 제조하고, 유통전문판매업체 '㈜한살림사업연합'(경기 안성시 소재)이 판매한 '꼬마와땅 옥수수과자'다.푸모니신은 옥수수, 밀, 쌀 등에서 발생하는 곰팡이독소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제조일자가 2024년 10월 26일로 표시된 것으로, 곰팡이독소인 푸모니신은 1kg당 1mg을 넘어서면 안 되지만 해당 제품에선 4mg이나 나왔다. 이에 식약처는 전남 구례군청에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더불어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라면 즉각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기 평택시의 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40대 남성이 작업 중 추락해 숨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당시 상황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의 조사에 나섰다.1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낮 12시 14분 경 2건의 신고를 받고 경기 평택시 청북읍 어연리 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의 4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12명의 인력과 4대의 소방 장비를 동원해 구조에 나선 소방은 A씨가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거푸집을 설치하던 중 약 10m 정도 높이의 비계에서 추락해 심정지가 온 것으로 봤다.소방은 심정지 상태의 A씨에 심폐소생술(CPR)도 실시했다. A씨는 이후 현장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현재까지 사고와 관련해 입건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상황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형사 입건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의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