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전자는 이번 겨울 시즌 팬히터 출고량이 2만2000여 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이달까지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다.

신일의 팬히터는 수년간 캠핑 마니아 사이에서 동계 캠핑의 필수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대신 전국 각지의 캠핑장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2020년 준비 물량이 두 달 만에 동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지난해부터는 추가 물량을 긴급 확보해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신일 팬히터는 저전력으로 최대 발열량을 내 전력량이 제한된 캠핑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등유 난로에 팬이 내장된 제품으로 실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만족스러운 난방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겨울에도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팬히터의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며 “2030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도 활발하게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