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광주 젊은세대, 다른 지역에 뒤쳐지지 않을 권리 있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광주의 젊은세대가 다른 지역에 뒤쳐지지 않는 경험을 할 권리도 이제 광주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유세 현장에서 '복합쇼핑몰' 이슈를 언급했다. 그는 "상수도를 이용할 권리와 도시가스를 이용할 권리에 못지않게 다른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상적인 경험들을 차별받지 않고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복합쇼핑몰이 정치판을 흔들고 있다"며 "광주의 정치가 지금의 2030세대에게 가져다주는 혜택이 없고, 감동을 주지 못했다면 그것을 질타하고 바꿀 권리가 시민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기본적인 권리와 욕구를 지키기 위한 자발적인 시민의 행동, 그것이 광주정신을 일반적인 민주주의의 원리들보다 특별하게 만드는 핵심이 아닌가"라며 "광주는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복합쇼핑몰은 지역의 토호정치인들의 논리와 이해에 의해 박탈되었던 아주 작으면서도 상징적인 권리의 표현"이라며 "예산 한푼 들어가지 않고 사실 정치권에서 거론해야 하는지 정확하지도 않은 이 담론은 이미 광주의 카르텔화된 토착정치와 싸우는 하나의 고지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이 고지에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깃발을 꽂는 순간, 지역의 정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광주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주인공이 되어달라"며 "대통령 선거에서 여러분이 보여주시는 한표한표의 숫자는 기록에 남아 광주의 토호 정치인들을 떨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