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자유를 팝니다·언론 혐오 사회
[신간] 재정전쟁
▲ 재정전쟁 = 전주성 지음.
조세·재정 분야 석학인 저자가 이념 논쟁을 넘어선 한국형 재정 설계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저자는 세금과 복지를 둘러싼 오해와 편견들이 사회적 합의를 방해하고 있다고 말한다.

소득이 같으면 세금도 같아야 한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여가의 효용을 고려하면 하루 15시간 일하는 자영업자와 8시간 노동하는 봉급생활자를 동일하게 취급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 세금으로 집값을 잡을 수 있다는 정부 계산도 시장과 세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국가 간 경쟁이 통화전쟁에서 재정전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면서 무너진 '재정 규율'을 복원하고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재분배 정책 강화를 제안한다.

웅진지식하우스. 288쪽. 1만8천 원.
[신간] 재정전쟁
▲ 구독, 자유를 팝니다 = 김상지 지음.
경영학 박사인 저자가 구독경제를 마케팅 전략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소비혁명이라는 시각으로 들여다본다.

면도기 제조업체 질레트는 제품에 집중한 반면 구독서비스업체 달러 쉐이브 클럽은 고객에 초점을 맞췄다.

면도기에 반드시 최첨단 기술을 장착해야 하는지, 몸값 비싼 스타가 광고에 등장해야 하는지 의문을 품은 결과다.

저자는 경쟁사 전략 분석보다 고객 필요 파악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삼성글로벌리서치. 312쪽. 1만7천 원.
[신간] 재정전쟁
▲ 언론 혐오 사회 = 정상근 지음.
현직 언론인인 저자가 한국 언론과 기자들의 현실을 고발한다.

또 수평적 조직, 철학을 가진 공론장으로서 역할 등 언론이 본질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적응할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언론과 포털의 관계에 대해 "변화의 주체는 기자들 스스로가 돼야 한다"며 "포털을 벗어날 수 없다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뉴스 유통에 자신이 없다면, 뉴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유통 플랫폼을 여러 언론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이라도 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행성B. 312쪽. 1만8천 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