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이 지난해 후원회를 통해 모두 407억원의 기부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별 모금액은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앙당으로는 국민의힘이 가장 많았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중앙당·국회의원 후원회별 모금액’ 자료를 보면 지난해 300개 국회의원 후원회에 들어온 기부금은 총 407억원이었다. 기부금 총액은 2020년(538억원)에 비해 24% 감소했다. 2020년에는 총선이 치러져 국회의원 1인당 후원금 한도(1억5000만원)의 두 배인 3억원까지 모금이 가능했다.

정당별로는 정의당 의원들의 1인당 모금액이 1억530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주당 1억4218만원, 국민의힘 1억3197만원 순이었다. 의원별로는 기동민 의원의 모금액이 1억7614만원으로 전체 1위였다. 전자결제 시스템 등에 의한 모금으로 부득이하게 한도를 초과한 경우에는 모금 한도액의 20% 내에서 다음 연도로 이월된다.

중앙당 차원의 모금액은 국민의힘이 14억2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의당 9억9800만원, 진보당 8억9900만원, 우리공화당 7억2800만원, 민주당 5억6100만원 순이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