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대1 경쟁률 뚫은' 대학생 PR 공모전 대상팀 살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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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R 대학생 PR 아디이어 공모전, 수상자 발표]
'리노보'팀 대상 등 모두 10개팀 31명 수상
"시장분석통한 브랜드 전략, 컨셉 설정 탁월"
'리노보'팀 대상 등 모두 10개팀 31명 수상
"시장분석통한 브랜드 전략, 컨셉 설정 탁월"
“공모전 연합동아리 ‘BAMP’에서 만나 팀을 이뤘는데 이렇게 대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기쁨니다.”
‘제19회 KPR 대학생 PR 아디이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리노보(Re:novo)’팀의 리더 이성민씨(경희대)는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리노보팀은 이 씨를 비롯해 유도희(성균관대), 이신영(성신여대), 이지호(연세대)씨 등 네 명으로 구성됐다. 이 공모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준비한 시간은 2개월. 이 씨는 “총 50페이지 분량에는 레노버게이밍 PC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통합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담았다”고 말했다. 올해는 리노보팀을 비롯해 최우수상 2개 팀, 우수상 2개 팀, 장려상 5개 팀 등 모두 10개 팀 31명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종합 커뮤니케이션그룹 KPR은 지난 2003년부터 PR의 저변 확대와 국내 PR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생 PR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작했다. PR공모전으로는 유일하다. 지금까지 이 공모전에 응모한 대학생만 1만 명에 육박한다. KPR은 최근의 홍보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부터 ‘영상 부문’을 추가했다. 이 때문에 응모자도 더 늘고 있다.
KPR의 아이디어 공모전은 매년 11월 말 시작한다. 공모주제는 PR부문과 영상부문으로 2개 부문을 한 달간 접수를 한다. 올해는 전국 76개 대학에서 415명이 140개 팀을 이뤄 참가했다. 선발 절차는 1차 서류심사, 2·3차 비대면 프레젠테이션(PT)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비대면 PT를 하고 있다. 심사와 평가에는 KPR의 수십 년 홍보 경험을 쌓은 현직자와 고객사 홍보마케팅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19회 공모전에는 서류심사를 통해 모두 30개 팀이 2차 프레젠테이션에 올랐다. 2차 PT에선 심사 때 각 팀의 강점과 단점 그리고 개선점을 지적해 3차 PT에선 보완토록 하고 있다. 3차 PT에 오른 팀은 장려상 이상 상을 수여하고 있다. 공모전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정광진 KPR 이사는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이론으로만 배웠던 홍보를 제안서 작성과 프레젠테이션 등의 실무경험을 쌓을 기회”라면서 “현업 실무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이 공모전의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공모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지원자의 역량과 내용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한 텍스트 위주의 PPT였다면 최근에는 전문가 뺨치는 기획 아이디어와 PPT 디자인 그리고 동영상이 돋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대상팀의 수상 비결에 대해 정 이사는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한 기업 브랜드 포지셔닝, 경쟁사 분석으로 주요 타깃층을 위한 공략 등 컨셉 설정이 탁월했다”라고 평가했다. 현업 실무자 측면에서 봤을 때 아쉬운 점은 무엇일까. 정 이사는 “대학생들이 현업 경험이 없다 보니, 실행 가능성이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다”라며 “PR공모전인 만큼 PR에 집중해야 하는데, 광고위주의 제안서를 작성한 팀도 더러 있었다”라고 전했다. 정 이사가 언급한 PR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공공홍보(public relations)를 뜻한다. 보도자료 작성, 사회공헌 활동 홍보, 임원 인터뷰 진행, 기고문 작성 등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홍보에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정 이사는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하는 광고와 PR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KPR은 시상금으로 대상 등 4개 부문에 12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또한, 대상팀의 팀원 한 명에게는 인턴십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KPR측은 수상팀에게는 소정의 면접 등을 걸쳐 인턴십 기회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PR아이디어 공모전은 이희복 상지대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김재인 한국PR협회 기획이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KPR관계자는 "출품된 제안서에 대한 저작권은 학생들에게 있다"며 "각 기업이 이들 제안서를 활용할 경우 학생들의 동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대상을 수상한 '리노버'팀의 질의 응답은3월 8일 뉴스레터를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제19회 KPR 대학생 PR 아디이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리노보(Re:novo)’팀의 리더 이성민씨(경희대)는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리노보팀은 이 씨를 비롯해 유도희(성균관대), 이신영(성신여대), 이지호(연세대)씨 등 네 명으로 구성됐다. 이 공모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준비한 시간은 2개월. 이 씨는 “총 50페이지 분량에는 레노버게이밍 PC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통합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담았다”고 말했다. 올해는 리노보팀을 비롯해 최우수상 2개 팀, 우수상 2개 팀, 장려상 5개 팀 등 모두 10개 팀 31명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종합 커뮤니케이션그룹 KPR은 지난 2003년부터 PR의 저변 확대와 국내 PR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생 PR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작했다. PR공모전으로는 유일하다. 지금까지 이 공모전에 응모한 대학생만 1만 명에 육박한다. KPR은 최근의 홍보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부터 ‘영상 부문’을 추가했다. 이 때문에 응모자도 더 늘고 있다.
KPR의 아이디어 공모전은 매년 11월 말 시작한다. 공모주제는 PR부문과 영상부문으로 2개 부문을 한 달간 접수를 한다. 올해는 전국 76개 대학에서 415명이 140개 팀을 이뤄 참가했다. 선발 절차는 1차 서류심사, 2·3차 비대면 프레젠테이션(PT)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비대면 PT를 하고 있다. 심사와 평가에는 KPR의 수십 년 홍보 경험을 쌓은 현직자와 고객사 홍보마케팅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19회 공모전에는 서류심사를 통해 모두 30개 팀이 2차 프레젠테이션에 올랐다. 2차 PT에선 심사 때 각 팀의 강점과 단점 그리고 개선점을 지적해 3차 PT에선 보완토록 하고 있다. 3차 PT에 오른 팀은 장려상 이상 상을 수여하고 있다. 공모전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정광진 KPR 이사는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이론으로만 배웠던 홍보를 제안서 작성과 프레젠테이션 등의 실무경험을 쌓을 기회”라면서 “현업 실무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이 공모전의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공모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지원자의 역량과 내용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한 텍스트 위주의 PPT였다면 최근에는 전문가 뺨치는 기획 아이디어와 PPT 디자인 그리고 동영상이 돋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대상팀의 수상 비결에 대해 정 이사는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한 기업 브랜드 포지셔닝, 경쟁사 분석으로 주요 타깃층을 위한 공략 등 컨셉 설정이 탁월했다”라고 평가했다. 현업 실무자 측면에서 봤을 때 아쉬운 점은 무엇일까. 정 이사는 “대학생들이 현업 경험이 없다 보니, 실행 가능성이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다”라며 “PR공모전인 만큼 PR에 집중해야 하는데, 광고위주의 제안서를 작성한 팀도 더러 있었다”라고 전했다. 정 이사가 언급한 PR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공공홍보(public relations)를 뜻한다. 보도자료 작성, 사회공헌 활동 홍보, 임원 인터뷰 진행, 기고문 작성 등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홍보에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정 이사는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하는 광고와 PR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KPR은 시상금으로 대상 등 4개 부문에 12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또한, 대상팀의 팀원 한 명에게는 인턴십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KPR측은 수상팀에게는 소정의 면접 등을 걸쳐 인턴십 기회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PR아이디어 공모전은 이희복 상지대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김재인 한국PR협회 기획이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KPR관계자는 "출품된 제안서에 대한 저작권은 학생들에게 있다"며 "각 기업이 이들 제안서를 활용할 경우 학생들의 동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대상을 수상한 '리노버'팀의 질의 응답은3월 8일 뉴스레터를 통해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