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조국 사태' 왜 말 바꿨나" 李 "수사 폭력성 지적한 것" [대선토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선후보 '정치 분야' 2차 법정 TV토론
安·李, 文정부 인사 문제 두고 '충돌'
安·李, 文정부 인사 문제 두고 '충돌'
25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정치 분야' 2차 대선후보 법정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 인사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실패한 정부라는 비판이 많다. 과반수 이상 국민이 실망을 금치 못한다. 이유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를 너무 많이 했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를 강행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이 후보는 "전체적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는 완전히 실패한 정부라는 것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 잘못한 부분들 부동산, 인사 문제는 부족함 있었던 것 같다. 촛불시민의 기대에 못미쳤다. 핵심은 진영 내에서 사람을 찾다 보니 어려웠을 것이다. 그 한계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진영을 가리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각자 역할을 맡고 네편 내편 가리지 말고 통합정부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조국 사태'에 대해서도 공격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지난 2년 동안 (조국 사태를 두고) 마녀사냥이라고 했는데, 대선 후보 선출 이후 '공정성에 대한 기대 훼손해서 사과드린다고 했다'고 말했는데, 왜 말이 바뀐 건지 설명해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수사 중일 때는 실체를 알 수 없으니까 수사의 폭력성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던 것"이라며 "저도 당했던 마녀사냥이다. 재판이 확정되고 범죄혐의가 분명할 때는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토론회에서 제시한 ‘조국 전 장관 문제 관련 입장 번복 사례’ 패널에는 지난 2년간 이 후보가 한 "(2019.8) 비이성의 극치인 마녀사냥에 가깝다", "동병상련, 지금 소송하고 그러는데 잘하는 것 같다. 박수쳐 드리고 싶다(2020.7) ", "조 전 장관은 선택적 정의에 당한 것(2021.7) ", "윤석열 전총장이 언론플레이를 해서 마녀사냥을 했다(2021.7)" 등의 발언이 담겨 있었다.
이 후보는 대선후보 선출 이후에는 "조 전 장관(문제)은 민주당이 그간 국민에게 외면받고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 "공정성이 문제가 되는 시대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민께 공정성에 대한 기대를 훼손하고 실망시켜 드린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 "(공식사과인가에 대한 질문에)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이 후보는 재판에서 확정된 범죄가 분명하면 잘못을 인정한다는 취지라고 했으나, 최근 정경심 교수의 유죄가 확정됐음에도 이 후보가 조국 전 장관 가족의 잘못을 거론하거나 인정한 바 없다"면서 "상황의 유불리에 따라 표변하는 무책임한 답변이다"라고 지적했다.
홍민성, 김대영,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실패한 정부라는 비판이 많다. 과반수 이상 국민이 실망을 금치 못한다. 이유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를 너무 많이 했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를 강행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이 후보는 "전체적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는 완전히 실패한 정부라는 것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 잘못한 부분들 부동산, 인사 문제는 부족함 있었던 것 같다. 촛불시민의 기대에 못미쳤다. 핵심은 진영 내에서 사람을 찾다 보니 어려웠을 것이다. 그 한계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진영을 가리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각자 역할을 맡고 네편 내편 가리지 말고 통합정부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조국 사태'에 대해서도 공격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지난 2년 동안 (조국 사태를 두고) 마녀사냥이라고 했는데, 대선 후보 선출 이후 '공정성에 대한 기대 훼손해서 사과드린다고 했다'고 말했는데, 왜 말이 바뀐 건지 설명해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수사 중일 때는 실체를 알 수 없으니까 수사의 폭력성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던 것"이라며 "저도 당했던 마녀사냥이다. 재판이 확정되고 범죄혐의가 분명할 때는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토론회에서 제시한 ‘조국 전 장관 문제 관련 입장 번복 사례’ 패널에는 지난 2년간 이 후보가 한 "(2019.8) 비이성의 극치인 마녀사냥에 가깝다", "동병상련, 지금 소송하고 그러는데 잘하는 것 같다. 박수쳐 드리고 싶다(2020.7) ", "조 전 장관은 선택적 정의에 당한 것(2021.7) ", "윤석열 전총장이 언론플레이를 해서 마녀사냥을 했다(2021.7)" 등의 발언이 담겨 있었다.
이 후보는 대선후보 선출 이후에는 "조 전 장관(문제)은 민주당이 그간 국민에게 외면받고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 "공정성이 문제가 되는 시대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민께 공정성에 대한 기대를 훼손하고 실망시켜 드린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 "(공식사과인가에 대한 질문에)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이 후보는 재판에서 확정된 범죄가 분명하면 잘못을 인정한다는 취지라고 했으나, 최근 정경심 교수의 유죄가 확정됐음에도 이 후보가 조국 전 장관 가족의 잘못을 거론하거나 인정한 바 없다"면서 "상황의 유불리에 따라 표변하는 무책임한 답변이다"라고 지적했다.
홍민성, 김대영,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