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국 주가 폭등…전쟁 악재 해소 or 뉴스에 팔아라?
23일(미 동부 시간) 밤 9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NBC 저녁 뉴스에 출연해 "오늘 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시간 뒤 정말 침공이 일어났습니다. 오후 10시께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시작한다"라고 선언했고, 거의 동시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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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국 증시에 앞서 열린 유럽 증시는 4% 안팎으로 폭락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05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수요가 쏠리면서 달러는 ICE 달러인덱스 기준 97까지 치솟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1.847%까지 떨어졌습니다(채권 가격 상승).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가 개장하자 다우는 2.5%, 나스닥은 3.5%까지 급락한 채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나스닥은 고점에서 20% 이상 떨어져 약세장에 진입했고, S&P500 지수는 4114.65까지 하락해 1월 저점인 4222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금세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나스닥은 하락 폭을 빠르게 줄이더니 두 시간도 안 된 오전 11시 20분께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오후 장 들어선 저가 매수세 유입이 더욱 거세졌습니다. 특히 장 막판은 현기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나스닥은 오후 3시 반부터 30분간 144포인트(1.1%) 폭등했습니다. 결국, 다우는 0.28%, S&P500 지수는 1.50% 올랐습니다. 그리고 나스닥은 3.34%나 폭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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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뿐이 아닙니다. 모든 자산 가격이 하루 동안 격렬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 1.847%까지 내렸다가 1.997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한때 10%가량 치솟던 국제 유가는 1~2% 상승한 채 마감됐습니다. 9%가량 상승 폭을 반납한 겁니다. 심지어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2.26% 하락한 30.32로 마감됐습니다. 전쟁 발발에도 시장이 안정을 찾은 것이죠. 온스당 1975달러까지 올랐던 금값도 1900달러 이하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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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이렇게 급반등한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① Fed, 긴축 덜 할 것

전날 밤부터 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 위험으로 미 중앙은행(Fed)이 공격적 긴축을 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쏟아졌습니다. 시카고선물거래소의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이나 유로달러 스왑시장에서는 올해 예상되는 기준금리 인상횟수가 7번에서 6번으로 낮아졌습니다. 또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 인상할 것이란 베팅 확률은 전날 33.7%에서 계속 감소하더니 13.3%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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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가 인플레이션에 크게 뒤처졌고, 강력한 긴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고문은 CNBC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3월 50bp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한다. 많은 이들이 올해 8, 9번 금리 인상을 얘기해왔는데, 그런 가능성도 고맙게도 사라졌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과거 Fed가 이런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처했다면 급브레이크를 밟아야 했다. 그런데 지금 의문은 이런 지정학적 위기 가운데 그렇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능성을 따지자면, 급브레이크를 밟을 가능성과 큰 인플레이션을 견디면서 문제를 계속 갖고 움직일 가능성이 반반 정도"라고 예측했습니다.

유가 폭등으로 인해 긴축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제프리스는 "유가, 특히 가스 가격은 이제 지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높아져 중앙은행이 추악한 긴축 사이클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그런 의견은 이날은 소수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Fed가 3월 50bp 인상할 확률은 더 낮아졌다"라면서도 "여전히 25bp의 금리 인상은 단행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얀 헤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 경제와 Fed의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무역량이 많지 않고,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영향이 유럽에 비해 적다는 것이죠. 미국은 에너지를 자급자족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러나 그는 "치솟는 유가는 큰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1% 미만으로 하락하지만, 미국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0bp 높입니다.

전쟁으로 인한 금융여건의 긴축도 경제에 영향을 줍니다. 골드만삭스는 "금융여건의 긴축과 기업이 직면한 불확실성의 증가는 미국 성장에 추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과거 지정학적 위기가 미국의 금융여건에 의미 있는 긴축을 초래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Fed는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 불확실성이 줄어들 때까지 중요한 통화정책 결정을 연기하는 걸 선호했습니다. 9·11 사태 직후, 미·중 무역전쟁 등이 터진 뒤 Fed는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도 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와 관련, "0%인 기준금리와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이는 Fed에게 옵션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상황은 지정학적 사건으로 인해 Fed가 당장 긴축해야 할 더 강력하고 더 긴급한 이유가 커졌다. 그래서 Fed가 정책 결정을 연기한 과거 사례와 다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헤치우스는 "문제가 되는 임금-인플레이션 역학이 나타나고 있으며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이미 높다.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은 평소보다 더 우려스러울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골드만삭스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FOMC가 3월부터 지속해서 25bp씩 인상하는 걸 막지는 못하겠지만, 3월 50bp 인상할 가능성은 더 낮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관측했습니다.

바이털 날리지의 애덤 크라사펄리 설립자도 "50bp 인상 가능성은 사라졌으며, 대차대조표 감축의 경우에도 좀 더 지연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카데미증권의 피터 치르 전략가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유가가 올랐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서 유가 상승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 않다"라며 "Fed가 매파적 태도를 보이는 데 약간 신중을 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조심스러운 태도는 이날 연단에 선 다섯 명의 Fed 위원의 발언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는 "3월에 금리를 인상하고 향후 몇 개월 동안 추가 인상을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 상황이 미국의 중장기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도 완화 정책을 철회하는 속도를 결정할 때 고려할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도 "현재 예상하는 대로 경제가 발전한다면 3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도 "상황이 어디로 가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지난 몇 주 동안 천연가스와 유가가 극적으로 상승한 것을 봐왔고, 이게 파문을 일으킬 수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Fed가 덜 긴축하면 인플레이션 위험은 크지만,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줄어듭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 전략가는 "경제가 이런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경기 침체를 겪지 않는다면 주식은 일반적으로 괜찮다"라고 말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37개의 주요 지정학적 사건을 조사한 결과 경기 침체가 없다면 1년 후 주식이 거의 11%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주식이 1년 후 11% 이상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강력한 가계 재무 및 기업 실적으로 인해 침체 가능성이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약세는 투자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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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M파트너스는 "위험을 가장 잘 반영하는 회사채 시장에서 수익률 스프레드는 400bp를 겨우 넘었고 실제 금융시장 스트레스는 거의 없다"라며 "이제 S&P500 지수는 우리가 추산한 공정가치보다 약간 아래에 있다. 지금은 떨어지면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밝혔습니다.

② 제재, 예상보다 약하다

아이캐피털의 아나스타샤 아모로소 최고투자전략가는 "두 가지가 관건이다. 하나는 미국과 유럽이 발표할 제재가 얼마나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지, 두 번째는 Fed가 얼마나 비둘기파적으로 변할지 여부"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범하면 '가혹한' 제재를 맹세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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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40분께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하고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러시아 1, 2위 은행인 주베르방크(Sberbank)와 VTB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등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또 9개의 러시아 방산 업체와 12개 이상의 기업에 대한 금융 제재, 러시아의 엘리트와 그 가족에 대한 제재, 반도체 및 센서와 같은 기술 제품의 러시아 수출 제한 등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국제금융결제망(SWIFT)에서 러시아 금융사를 빼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항상 선택사항이지만 지금은 다른 유럽 국가들이 원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와의 에너지 무역이 많은 독일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러시아 엘리트들을 제재하면서도 정작 푸틴 대통령은 대상에서 빼놓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푸틴에 대한 직접적 제재도 테이블 위에 있다"라고 둘러댔습니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던 오후 1시 50분께 지수는 상승폭을 대폭 키웠습니다. 세계 경제를 위협할 만큼 강력한 제재 조치가 나오지 않았고,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을 막는 제재도 없었습니다. 대신 바이든 대통령은 여건이 허락하는 한 전략 비축유에서 더 많은 석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이날 오후 4시께 서부텍사스원유는 0.65% 오른 배럴당 92.71달러, 브렌트유는 2.02% 상승한 98.8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전쟁이 터진 직후 각각 최고 100달러, 105달러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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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광범위한 제재의 가장 큰 패자는 러시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침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미 델타 변이,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지난 3분기부터 역성장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제재로 인해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겁니다. 이날 러시아 주가와 환율은 30~40%씩 떨어졌습니다. 그런 가능성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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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체는 글로벌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네드 데이비스의 평가입니다. 러시아 경제는 세계 GDP의 1.8%를 차지합니다.

네드 데이비스는 강력한 제재는 선진국 경제에도 하방 위험을 안겨주지만, 침체를 일으키지는 않으리라고 봤습니다.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오르면 세계 G7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은 0.40% 포인트 감소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G7 경제가 올해 최소 3.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적어도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③ 전쟁 쉽게 끝날 수 있다

이날 오후 2시 20분 블룸버그는 서방의 고위 정보 관료를 인용해 "서방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가 몇 시간 안에 러시아군에게 함락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는 기사를 띄웠습니다. 러시아군이 드네프르강 양쪽을 따라 진격하고 있으며 곧 수도 키예프를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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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러시아 국영 언론들은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에 항복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키예프가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동의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현재의 군사 공격을 취소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전쟁이 예상보다 쉽게 끝날 것이란 얘기가 있다"라며 "전쟁이 이대로 종료된다면 시장을 짓눌러온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남아있습니다. 월가의 한 트레이더는 "이날 장 시작과 함께 주식을 매수했고, 장 막판에 팔았다"라고 전했습니다. 모든 게 해결된 게 아니고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겁니다. 그는 이날 장 막판에 오름폭이 확대된 것은 '숏스퀴즈'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오름세에 공매도 손실이 늘어나면서 이를 커버하는 매수세가 몰렸다는 겁니다.

전쟁이 어떻게 번질까 하는 게 기본적인 불확실성이지만, 미국 증시 투자자에게는 인플레이션과 Fed의 긴축,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이 가장 걱정되는 문제입니다. 도이치뱅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 전략가는 "이번 주 이후에 가장 중요한 질문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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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전략가는 CNBC 인터뷰에서 "오늘 상승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와 비슷한 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환경에서는 드문 일이 아니다. 시장에는 많은 단기 자금이 있고 퀀트 기반 펀드들은 때때로 기술적 분석에 따라 움직인다. 시장 일부에서 확실히 과매도 상태가 있었다. 투자자 심리가 극단적이었고, 그런 심리는 역전되기 쉽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아직 숲에서 나오지 않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손더스 전략가는 "Fed의 긴축이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고 시장은 올해 7회 금리 인상 예상을 6회 정도로 낮췄다. 하지만 사실 Fed의 관점이나 정책 등은 크게 바뀐 게 없다고 본다. 우리는 Fed의 경로를 이미 아는 것 같이 움직이고 있지만 사실 불확실성은 더 커졌고 Fed의 관점이 바뀌었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카데미 증권의 피터 치르 전략가는 "원자재 가격은 석유 천연가스뿐 아니라 장기간 상승 수준을 유지할 것이고 (러시아 기업에 대한 제재 탓에) 단기에 평소처럼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 새로운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등은 유가가 125달러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올해 미국 경제의 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현재로서는 다수 입니다. 이날 발표된 전주 실업급여 청구건수도 23만 건대를 유지하며 월가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잦아들면서 경제 지표들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크리스 하이지 메릴의 최고투자책임자는 "우리는 증시 조정이 아마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속화되어 최종 단계에 있다고 믿는다. 기업 이익 성장세가 여전히 건전하고 통화정책은 너무 긴축적이기 않을 것이란 신호를 보이고 있으므로 시장은 궁극적으로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에 통화정책 오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고 억제되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