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캐드는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큐노바와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신약개발 공동 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양자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양자컴퓨터의 연산능력을 최적화해 신약후보물질 개발, 리보핵산(RNA) 염기서열(시퀀스) 최적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팜캐드는 표적 단백질과 저분자 신약후보물질의 물리·화학적 결합을 예측하기 위해, 원자 단위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 분포까지 계산하는 양자역학 기반의 가상(in-silico)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했다. 양자계산 데이터와 이를 학습한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왔다.

팜캐드는 단백질과 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계산화학 시뮬레이션 과정에, 큐노바의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큐노바의 양자 응용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신약개발에 소요되던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노바는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창업으로 시작한 국내 1호 양자컴퓨팅 벤처기업이다.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과학자들이 양자컴퓨팅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양자 시뮬레이션 및 양자 AI 분야에 대한 1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준구 큐노바 대표는 "양자컴퓨팅의 파급효과가 가장 큰 적용 분야가 인공지능"이라며 "회사가 보유한 양자컴퓨터 응용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팜캐드의 신약후보물질 발굴 및 최적화에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우상욱 팜캐드 대표는 "큐노바와의 협력은 AI 신약개발 과정에 있어, 기존 컴퓨터와는 비교할 수 없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신약개발의 발굴 속도를 높이고 양도 커질 것"이라며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