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봐주기 수사' 의혹 집중 거론
윤호중 "수상한 돈의 흐름 끝엔 윤석열…비리 없애주는 마술사"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25일 "수상한 땅과 돈의 흐름, 그 끝에는 늘 특수부 검사 윤석열이 있다"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검사 시절 '봐주기 수사' 의혹을 겨냥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 공동선대위원장인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중견건설업체인 삼부토건에 대한 윤 후보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집중 거론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가 삼부토건 비리를 봐줬다는 증언이 삼부토건 조남욱(회장)의 후계자이자 윤 후보와 호형호제하는 사이인 조시연 씨 입에서 나왔다"면서 관련 보도를 언급했다.

이어 "삼부토건은 2005년, 2013년에도 검찰수사를 받았지만 한 번은 불기소, 한 번은 불구속 기소라는 솜방망이 처분을 받았다"면서 "건설업자와 스폰서 검사라니 영화 '부당거래'의 실사판을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2010년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 '부당거래'는 검찰과 경찰, 검찰의 스폰서인 대기업 회장 등이 얽힌 상황을 그려낸 작품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들에게 석열이 형은 검사가 아닌, 비리를 사라지게 만드는 마술사였다"고 다시금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떻게 이런 후보가 금융시장 선진화와 부동산 개혁을 논할 수 있는지 대한민국 사회에 공정과 상식을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국민의 외면을 받기 전에 검찰은 성역 없이 해야 할 일을 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