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이만기 /사진=채널S 제공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이만기 /사진=채널S 제공
국회의원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이만기가 정치계를 떠나게 된 이유를 밝힌다.

25일 방송되는 채널S '신과 함께 시즌2'에는 이만기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만기는 외국에서 공황 장애를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외국에 나가서 공황 장애를 앓았다. 음식 때문이었다. 주스나 우유도 우리나라 맛과 달랐다"면서 "아무것도 못 먹겠더라. 외국에 한번 갔다 오면 몸무게가 7kg씩 빠진다"고 말했다.

또 이만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게 뭔지 물어보면 노래가 가장 힘들었다"며 무대에서 긴장감을 이겨낼 수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신동엽은 "나도 방송을 30년 넘게 하고 있는데 노래 불렀을 때가 가장 떨렸다. 미칠 것 같았다"고 크게 공감했다.

특히 이날 이만기는 정치계에 발을 들였던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그는 "나라가 건강하려면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라며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랐던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막상 나서 보니 내 생각과 전혀 다르더라. 별의별 소리를 다 들어봤다"고 털어놓으며 정치계를 떠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나와 정치는 안 맞는다"는 이만기의 말에 신동엽은 "다시 출마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고, 이후 이만기의 반응에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 그의 대답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