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엉덩이 종기가 패혈증으로…하루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
방송인 홍석천이 건강 이상 신호를 받고 운영하던 식당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홍석천은 48살 연말 경 엉덩이 종기가 나 큰일 날 뻔했던 상황을 털어놨다.

그는 "안쪽에 종기가 나서 약국에서 약을 사서 조금 먹었는데 12월 31일 날 갑자기 열이 39도까지 올라가고 오한이 들었다. 직원들이 병원에 데려다줬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날이라 응급실에 자리가 없어 차 안에서 1시간 정도 떨고 있었다. 의사 선생님들이 급히 와서 보더니 고름을 다 빼줬다"고 설명했다.

홍석천은 "마취 풀리고 나니 하루만 늦게 왔어도 죽을 확률이 80%였다더라. 패혈증이라 했다"며 "엉덩이 쪽 종기가 계속 곪았는데 처음 경험한 거라 대수롭지 않았다. 패혈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바로 잡아 살아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홍석천은 식당 몇 개를 정리했다고. 그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식당을 정리하고 건강히 먹고 지냈는데 코로나가 왔다. 그냥 했으면 더 힘들었을 텐데 내게 경로를 준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