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의혹' 총공세…"尹, 후보자격 미달"
주가조작 연루 의혹 관련, 이양수·최지현 '허위사실 공표 혐의' 고발
민주 "김건희, 이쯤되면 구속감…尹, '부당거래' 실사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연일 전면에 부각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김씨는 주가조작 상습범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 주가조작 때문에 단연코 이 선거에서 (윤 후보는) 패배할 것이라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 정도면 부인할 수 없는 범죄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바로 해명하고 계좌를 공개해 국민의 판단을 구하라"고 말했다.

최강욱 공동선대위원장도 회의에서 "김씨가 주가조작에 개입한 사실은 없고 손해만 보고 팔았다는 윤 후보의 주장과 달리 검찰 공소장에 김씨의 이름이 총 289회 등장하고 9억원에 이르는 이익을 얻었다는 보도도 나왔다"며 "더는 거짓말, 말 바꾸기로 국민을 속일 수 없다"고 했다.

전재수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건희 씨는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데 이쯤 되면 거의 구속감"이라며 "경찰 내사 보고서에 이미 주가조작 혐의가 있음에도 검찰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선대위 국민검증법률지원단은 이날 김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최지현 대변인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민주 "김건희, 이쯤되면 구속감…尹, '부당거래' 실사판"
아울러 민주당은 윤 후보의 과거 삼부토건 봐주기 수사 의혹, 부동시(不同視) 병역 면제 의혹도 거듭 거론하며 대대적 여론전을 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수상한 땅과 돈의 흐름, 그 끝에는 늘 특수부 검사 윤석열이 있다"며 "윤 후보가 삼부토건 비리를 봐줬다는 증언이 삼부토건 조남욱의 후계자이자 윤 후보와 호형호제하는 사이인 조시연씨 입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설업자와 스폰서 검사, 영화 '부당거래'의 실사판 보는 것 같다"며 "그들에게 석열이형은 검사가 아닌 비리를 사라지게 만드는 마술사였다"고 비난했다.

우 본부장은 윤 후보의 부동시 병역면제 의혹을 언급하며 "과거에는 자녀의 병역 비리만으로도 대통령에 떨어진 사람들이 있었다"며 "본인이 직접 병역 비리를 저질렀음에도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선대위 국방정책위원장인 김병주 의원은 "윤 후보는 검사 시절 시력이 멀쩡해진 자료를 공개하면 정치적으로 매우 불리해질 것 같아서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국군통수권자가 되는 대통령 후보가 병역회피를 했다면 당연히 후보 자격 미달"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