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제약·바이오 시장 진출 모색…한·영 생명과학 웨비나 개최
생명과학 분야의 영국 기관과 협업하고, 현지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내달 8일 오후 4시30분부터 주한영국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영 생명과학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국 의약품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줌을 통해 개최한다. 각 발표는 사전녹화 형식으로 구성해 한글 자막을 제공한다. 이후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연자들이 실시간으로 참여해 국내 기업들과 소통한다.

영국 정부 관계자 및 영국 바이오클러스터의 핵심 기관 대표자들이 연자로 나선다. 영국 생명과학 생태계의 현황을 조명하고, 한국 기업들의 진출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안성 두 영국 국제통상부(DIT) 부국장이 '영국의 바이오의약품 부문'에 대해 설명한다. 이바나 포파릭 메드시티 클러스터 개발책임자는 '메드시티와 생명과학 생태계'에 대해 발표한다. 카시아 애버럴 세포 및 유전자치료 캐터펄트 책임자는 이 기관을 소개할 계획이다.

DIT는 외국 기업의 영국 시장 안착을 위해 전문가 자문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메드시티는 런던·케임브리지·옥스포드를 잇는 지역에서 생명과학 분야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세포 및 유전자치료 캐터펄트는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세운 비영리 기관이다.

협회는 2019년 메드시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 3년 간 4차례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웨비나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영국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420억달러(약 50조원)로 추산된다. 영국 생명과학 산업은 약 24만명의 고용과 연간 700억파운드(약 113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웨비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홈페이지에서 관련 게시글을 통해 다음달 6일까지 사전등록할 수 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