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연임'
국립현대미술관 수장에 직전 관장인 윤범모 관장이 임명됐다. 임기는 3년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신임 관장 공모 심사 결과 윤범모 전 관장이 재신임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미술사학자로 명성을 쌓은 그는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을 맡았다. 올 1월 31일 임기를 마쳤고, 공모 절차를 거쳐 이번에 연임이 결정됐다.

미술계 일각에서는 정권 말기의 전형적인 '알박기 인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윤 관장은 민중미술 계열 인사로 분류된다. 한 미술계 인사는 "윤 관장의 임기 동안 특정 진영의 시각을 대변하는 편향적 기획전 전시 개최,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노동조합과의 충돌, 해외 유명 작가 전시 과정에서 빚어진 파행 등이 벌어졌음을 고려하면 연임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