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인도지원 초당적 동의…"이르면 내주 승인"
[우크라 침공] 美의회, 우크라에 7천억원 무기 추가 지원 추진
미국 의회가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에 수천억원 규모의 무기와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계획한 지원과 별도로 의회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에 초당적으로 뜻이 모이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승인할 예정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입법부가 우크라이나에 6억 달러(약 7천217억원) 규모의 살상 무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짐 리시 상원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도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대외원조를 감독하는 하원 외교위 산하 소위원회의 바버리 리(민주당) 위원장은 미 정부가 이미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지원을 계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규모는 향후 12개월 동안 최소 10억달러(약 1조 2천억원) 상당이 된다고 전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직접 파병하지는 않지만 군사·인도적 차원에서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중순부터 이미 4억 달러(약 4천800억원) 어치의 무기를 지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서 주요하고 지속적인 인도주의적 필요가 있을 가능성에 준비돼있다"며 상황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