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메인미디어센터(MMC) 프레스 컨퍼런스홀에서 국내 언론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황대헌. / 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메인미디어센터(MMC) 프레스 컨퍼런스홀에서 국내 언론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황대헌. / 사진=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23)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세운 기록이 중국의 훌륭한 얼음 관리 덕분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환구시보'는 "쇼트트랙에서는 전설적인 한국 스타 황대헌 등에 의해 8차례 올림픽 신기록이 수립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황대헌의 신기록은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된 경기장이 선수에게 날개를 달아줬다"며 자축했다.

매체는 "올림픽 모토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를 위해 중국은 최첨단 기술을 경기장에 아낌없이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경기장을 관리한 베이징시 과학기술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빙상경기연맹(ISU)으로부터 얼음에 대한 찬사를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좋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은 훌륭한 경기력을 발휘하여 경이로운 대회를 만들어줬다. 중국 기술력의 힘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황대헌은 베이징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000m 예선을 대회 신기록으로 통과했다. 그러나 준결선 1조에서 석연치 않은 실격패를 당하여 메달 도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 황대헌은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 5000m 계주 은메달을 따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