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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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가 25일 시장 전망치보다 95% 모자른 수준의 4분기 영업이익을 내놨다.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급증으로 인한 어닝쇼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날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5% 줄어든 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582억원에 5%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25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6% 오르며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하지만 4분기 영향으로 컨센서스인 3080억원에 한참 못 미쳤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실적은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주력제품인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실적 효자노릇을 했다. 두 제품 모두 올해 업황 전망이 나쁘지 않다. 화학 부문에서도 전자재료용 특수에폭시수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패션 부문도 전년 대비 매출액이 상승했다. 이날 코오롱 인더 주가는 2.32% 오른 6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7.24% 오른 4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813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765억원)를 웃돈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14.5% 늘어난 1조9738억원으로 집계됐다. 항공 엔진 사업의 국제공동개발사업 비용 감소와 국내 방산 매출 증가 등에 따른 효과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4151억원, 3830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삼성에서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3%, 58.7% 늘어난 9조5956억원, 41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체성분 분석 기기를 제조 판매하는 인바디도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4%, 49.6% 늘어난 380억원, 93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