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찰이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해 운구 차량 에스코트를 지원한다.

제주경찰, 국가유공자 운구 차량 에스코트 지원
제주경찰청은 25일 경찰청 한라상방에서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한 운구 차량 경찰 에스코트'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제주보훈청, 광복회 제주지부, 대한상이군경회 제주지부,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제주지부, 특수임무유공자회 제주지부, 6·25참전유공자회 제주지부, 월남전참전자회 제주지부 등 보훈 기관·단체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훈청은 유가족에게 에스코트 지원이 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유족이 원할 경우 경찰에 에스코트를 요청하기로 했다.

요청을 받은 경찰은 사이드카(경찰 오토바이)나 순찰차 등을 투입해 운구 행렬을 호위한다.

국가유공자 운구 차량 에스코트는 앞서 지난 2016년 제주서부경찰서에서 처음 시행했으나 시행 횟수가 6년간 총 58회에 그쳤다.

그동안 홍보가 부족했고, 경찰에게 부담을 준다는 등의 이유로 보훈청이나 유가족들이 신청을 주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보훈단체협의회장인 홍희철 고엽제전우회 제주지부장은 "국가가 위급할 때 몸 바쳐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가는 길에 경찰에서 최고의 예우로 에스코트를 해준다니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기철 제주경찰청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과 희생을 다 하신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가시는 길이 절대 외롭지 않도록 최고의 예우로써 에스코트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