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의 SUV R1S
리비안의 SUV R1S
전기 픽업·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문업체 리비안이 2030년까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단기적으론 반도체 부족 사태가 전기차 증산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R.J 스카린지는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2030년까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를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리비안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카린지는 올해 생산량 확대에 주력할 것이란 뜻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도 반도체 부족 문제를 겪을 수 있지만 일리노이 노멀 공장의 생산 능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지난달 초 열흘 동안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의 조립 라인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리비안은 공장 최적화를 위해 열흘 정도 공장 생산을 중단했다.
사진찍고 있는 RJ 스카린지 리비안 창업자 겸 CEO
사진찍고 있는 RJ 스카린지 리비안 창업자 겸 CEO
리비안은 지난해 1200대 생산을 목표로 잡았지만 실제론 1015대만 생산했다. 반도체 칩 부족 사태에 발목이 잡혔다. 리비안은 올해 일반 차량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고용량 배터리 차량 출고를 2023년으르 늦춘다고 지난해말 고객들에게 통보하기도 했다.

리비안은 오는 3월10일 2021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할 계획이다. 컨퍼런스콜은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2시(한국 시간 3월11일 오전 7시)에 잡혀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