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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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구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1시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사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약 29헥타르(ha)의 임야가 소실됐다.

26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46분께 전남 구례군 간전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날 오전 10시께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로 인한 사상자, 민가 등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임야 약 29㏊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했다.
열화상 카메라로 본 구례군 산불 현장. 사진=뉴스1
열화상 카메라로 본 구례군 산불 현장. 사진=뉴스1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메마른 임야로 확산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전날 오후 5시30분 장비와 인원을 총동원하는 '산불 1단계'를 발령, 밤샘 진화에 나섰다.

전남에서는 건조한 날씨 속 산불이 줄줄이 발생하고 있다. 일례로 전날 순천시 상사면과 고흥군 두원면에서 오후 3시께 산불이 났다. 그러나 해당 산불은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튿날인 이날 오전 8시30분께에는 신안군 흑산면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산불 진화 헬기 2대가 동원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