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한 공무원이 추서 진급을 할 경우, 유족이 받는 연금도 이에 따라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순직 유족연금 등 유족 연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기준 소득 월액을 특별 승진한 계급에 따라 산정하도록 해 유족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경찰, 소방공무원을 비롯한 일반 공무원이 전사 또는 순직해 특별 승진한 경우, 연금 및 사망조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기준 소득 월액을 특별승진 계급에 따라 산정하도록 하는 '공무원 재해 보상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현행법상 재직 중 공적이 특히 뚜렷한 사람이 공무로 사망하면, 특별 승진 임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특별 승진 제도는 인사상 예우제도에 불과해 유족들이 받는 각종 연금 등 급여는 특별 승진된 계급에 따라 지급되지 않는다. 실제로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는 지난 2015년, 전사한 지 13년 만에 그 공을 인정받아 중사에서 상사로 추서 진급됐다. 하지만 유족 연급은 상사가 아닌 중사 계급으로 지급되고 있다. 고 한 상사의 부인 김한나 씨는 "연금 액수의 차이를 떠나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전사한 남편이 합당한 예우를 받는 것이 명예를 지키는 것"이라며 지난해 5월부터 1년이 넘도록 용산 대통령실과 국회 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유용원 의원은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하신 여섯 분의 전사자를 비롯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소방, 경찰관들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주기 위해 '특별 승진 제도'가 있다. 하지만 유족 연금과 사망 조위금은 승진 전 계급
가수 김흥국이 채상병 사건과 관련한 특검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좌파 해병"을 언급했다.김흥국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앞에서 열린 '해병대 특검 반대 국민대회'에 참석해 "해병대가 한목소리가 되어 우리가 지켜나가야 한다"며 "가짜 해병 있고 좌파 해병 있는 거 이번에 알았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해병대 예비역 100여 개 단체와 회원들이 참석했다. 김흥국은 해병대 전우회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을 만큼 해병대 출신 이력을 드러내 왔다.김흥국은 "죽은 후배 채상병이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해병대 선후배들이 열심히 나라와 국민을 위해 살고 있는데 이렇게 오래 질질 끌면서 언제까지 '들이댈' 건가"라며 "해병대를 정치에 이용하다 보니 전국의 많은 해병대 선후배들이 여기 여의도에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또 "해병대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군대로 평생을 살아왔다"며 "어떻게 채상병 사건으로 전국 해병대 가족이 비참하게 생활할 수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부터 해병대 선후배들은 해병대를 우습게 보고 막말하는 정치인을 가만히 두면 안 된다"면서 "더는 들이대면 안 될 거 같다"는 의견을 덧붙였다.김흥국은 자신을 "보수우파 연예인"이라며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 왔다. 지난 4일 국민의힘이 총선 지원 연예인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을 대에도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 끝나고 다 제자리로 복귀가 되는데 우파 연예인들은 아직도 복귀가 안 되고 있다"며 "전국에 많은 보수우파 연예인들이 숨어있다. 그분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힘을 위해 다 마음 편히
국민의힘 차기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28일 나왔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를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한 후보 37.9%, 나경원 후보 13.5%, 원희룡 후보 9.4%, 윤상현 후보 8.5%로 집계됐다.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히면 한 후보의 독주 양상은 더 굳어졌다. 전체 응답자 중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밝힌 39%의 응답에서는 한 후보 59.3%, 원 후보 15.5%, 나 후보 12.6%, 윤 후보 5.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은 당원 투표 8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한 후보 20.5%, 나 후보 15.1%, 윤 후보 13.7%, 원 후보 2.5%로 나타났고,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한 후보 22.8%, 윤 후보 21.4%, 나 후보 19.9%, 원 후보 9.2%였다. 무당층에서는 한 후보 34.3%, 나 후보 9.5%, 원 후보 7.2%, 윤 후보 3.6%로 집계됐다.성별, 지역별, 연령별 응답에서도 모두 한 후보의 적합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폰 가상번호(100%)를 무작위 추출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