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결장으로 '코리안 더비' 불발…샬케 "몇 주 결장할 것"

샬케 이동경 발등뼈 골절…카를스루에 최경록은 리그 5호골(종합)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샬케04에 입단한 미드필더 이동경(25)이 발등뼈를 다쳐 몇 주 동안은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샬케는 26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동경이 중족골 골절로 몇 주 동안은 전력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샬케 구단은 이동경이 언제 다쳤고, 구체적인 부상 부위가 어디인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족골은 발목뼈와 발가락뼈 사이에 있는 다섯 쌍의 뼈를 이른다.

이동경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K리그1 울산 현대를 떠나 샬케로 임대 이적했다.

임대 기간 종료 후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

이적 후 첫 경기였던 지난 5일 정규리그 21라운드 얀 레겐스부르크전에서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이동경은 13일 뒤셀도르프와 22라운드에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30여 분을 뛰며 독일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19일 파더보른과의 23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샬케는 이동경의 부상 소식을 전한 이날 오후 독일 카를스루에의 빌트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카를스루에와 2021-2022시즌 정규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다.

샬케 이동경 발등뼈 골절…카를스루에 최경록은 리그 5호골(종합)
카를스루에의 최경록(27)은 4-3-3 포메이션의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샬케 이동경이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져 '코리안 더비'는 이뤄지지 않았다.

샬케가 전반 27분 지몬 테로데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전반 34분 최경록이 동점골을 터트려 결국 양 팀은 1-1로 비겼다.

최경록은 올 시즌 리그 5호 골(1도움)을 기록했다.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1골을 포함하면 시즌 공격포인트는 총 7개(6골 1도움)로 늘었다.

최경록이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해 11월 27일 하노버 96과의 15라운드 홈 경기(4-0 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후 석 달 만이다.

이날 최경록은 70분을 뛰고 후반 25분 파비안 슐로이제너와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카를스루에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최경록은 이날까지 올 시즌 정규리그 24경기 중 21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6라운드까지 매 경기 선발 출전했던 최경록은 지난해 12월 왼쪽 종아리를 다쳐 지난달까지 리그 3경기에 결장했다.

이후 A매치 휴식기까지 마치고 지난 2일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 복귀해 다시 연속해서 선발 출장하고 있다.

이날 무승부로 샬케는 12승 5무 7패(승점 41)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9위 카를스루에의 성적은 8승 9무 7패(승점 33)가 됐다.

/연합뉴스